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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일본말중에 후이우찌란 말이 있다.예상하지 못한 공격을 받았을때 하는 말이다.기습공격을 받는..방심한 상태에서 받든..암튼 그런 걸 후이우찌라고 한다.

지하철역에서 집에갈려면 유진상가란 꾀 큰 상가겸 시장을 지나야 한다. 그래서 노점상들이 참 많아 걷기 힘들다.더 견디기 힘든것은 번데기파는 노점상이 있어서 그 냄새를 맡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나마 이젠 어느 지점에 번대기를 팔고있는지 파악이 되어서.. 미리 그 부분을 지날때 마음의 준비를 미리 할수있게 되었다.

그러다 몇일전..새로운 노점생이 생겼는데...번대기를 파는것이었다. 나는 그 사실을 몰랐고 아무 대비없이 그냥 가다..전통으로 번대기 냄새를 흡입하고 말았다. 정말 '후이우찌'다. 냄새를 흡입한 나는 갑자기 의식이 혼미해지며 속이 뒤집힐것만 같았다.어질어질 하더니 세상이 핑그르르 돌다가..의식을 차려보니 길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헉...지나가나는 사람들이 '괜챦아요?'라고 물어본다. '아..네..괜챦습니다.'나는 애써 태연한척하고..일어났다.

집으로 가는길에 머리속에 지도에 빨간 점이 하나 추가되었다.


1999/12/01 소망교회 청년부 게시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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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편집일: 2012-12-26 4:15 pm (변경사항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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