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사람은 로모그래퍼/그사람은 로모그래퍼 6

마지막으로 [b]

그사람은 로모그래퍼 6

나는 사진에 대해선 전혀 문외한 이었다..아니.. 관심조차 없었다...사진을 내가 찍을 일이라곤 전혀 없었으니까..

심지어 졸업사진때 찍은 카메라는 빌린 것...그것도 집에 있던 유효기간이 지난 필름을 사용해 찍어서.. 모두다 망친 기억도 있다....

아무튼..그정도로 무심했는데..

로모를 사용하면서 사진에 대한 관심은 지대해 졌다.. 로모를 쓰면서 사물을 다시 보게 되고..그리고 자연스럽게 카메라와 사진 그리고 장비에 관심이 생겼다...

내가 가지고 있는 사진관련 장비라곤...

카메라는 LOMO LC-A, 미놀타 807si, 이름도 모르는 러시아 카메라 한대.. 렌즈라곤 탐론 28-200렌즈.. 스캐너는 8년째 사용하고 있는 명기라고 일컬어지는 GT시리즈의 엡손 GT8500 삼각대는 슬릭 330DX에 볼헤드...그리고 슬릭 모노포트 하나..

이게 전부다...사실..생각해 보면..이걸로 사진찍는다는 소리하기엔.. 정말 부족한 장비다..

내 주변의 사람들을 보자면..사진에 관심을 갖게되면서 자연스럽게.. 인화와..관련 약품 그리고 장비에 대한 관심때문에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게 되는 걸 봤지만...

나는 영...이상한 성격 탓인지..그냥 찍고 맡기고 스캔할 뿐...그외의 일들엔 관심이 없다.. 가끔 카메라에 대한 관심을 갖긴 하지만..역시..돈이 없으니..그림의 떡...

요즘 들어...사고 싶은 장비가 몇 개 생겼는데..

필름 스캐너..그리고 50미리 렌즈에 B/W필터...정도다.. 그 외엔 사실 나에겐 별반 필요가 없는 것 같고..

사진에는 수많은 장비가 있고 기술이 필요하다고들 하지만.. 그것들을 평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 결과물인 사진 뿐이다...

어떤 카메라를 쓰던 장비를 쓰던간에...모든걸 정당화 시킬 만한 결과물인 사진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그 장비들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래서 그런지 나는 아직도 로모가 메인이라고 말하고 다닌다.. 못찍으면 로모탓..잘 찍으면 내 탓이란 생각에...

난 그런 넘이다.

그사람.

그사람은 로모그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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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편집일: 2002-11-10 11:35 pm (변경사항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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