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눈쇠올빼미님의영어공부방법

마지막으로 [b]

난 영어 배울 때 할아버지가 '우리나라는 설날에 차례상을 차리고 조상님에게 절을 한다'를 영작해보래서 수건 던지고 나옴.. 영어 너무 어렵다 큰딸.. 차례상....

— 샨디샨디 (@Northeast1008) March 10, 2016

RT:진지충+눈새의 영작(틀린부분 있을 수 있음) pic.twitter.com/b4Cv5slWne

— 금눈쇠 올빼미(올복이) (@jp_cepiah) March 10, 2016

영어가 처음 허들을 넘기 어렵지 일정수준만 넘어가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고 한게, 내 작문을 보면 알겠지만 저기 고1영어수준 이상 어려운 단어 하나도 안쓰였음. 수능영어단어만 가지고도 어지간한거 전부 말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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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교육과정이 지나치게 문법과 독해 위주고 단어를 소리로 가르쳐야 하는데 철자로만 가르치니 뉴스같은걸 들어도 애들이 못알아들음. 내가 학원강사일때 늘 예로 써먹는게 니들이 배운 영어 듣기는 한국으로 치면 지하철 안내방송이다 이랬음 무슨뜻이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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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류장은, 삼. 각. 지. 삼. 각. 지 역입니다. 내리실. 문은. 왼쪽. 입니다. 또박또박 읽는 부자연스러운 말들. 실제회화가 어디 그렇게 되나. 님증맬짲응난다곸 이러잖아 이걸 님은, 정말, 짜증이, 나는군요 이렇게 배운사람이 뭔 수로 알아듣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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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뇌는 언러 정보를 기억할때 이렇게 덩어리로 기억함

철자:missile-발음: 미사일-뜻: 미사일

근데 실제 미국애들은 저거 미사일이라 안함. 미쓸이라 발음하지. 그러니 저걸 글자로만 들은 애들은 외국인이 미쓸, 이러면 음성정보가 뇌에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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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미쓸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뇌가 즉각적으로 반응해 사전에서 미쓸이란 단어를 찾아내고 미사일이란 뜻입니다 글자론 missile 이라 씁니다 가르쳐 줄 수 없게된다고. 이거 모르고 영어 가르쳐봐야 백날 소용없음 말 한마디도 못함 단어사전 고쳐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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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하면 고칠 수 있는가 발음정보를 전부 수정해서 반복적으로 들려주며 집어넣고 소리의 규칙을 새로 가르침. 가령 want to 이거 발음이 원투투! 가 아니고 원투 라든가 has had 이거 발음이 해즈해드 아니고 해쎄드 라든가. 그럼 확 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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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서 학원강사할 때 내 시그니쳐 강의가 한국어로 받아쓰기였음. 처음에 가르칠 때 학부모가 그렇게 지랄을 하더니 애 성적 확오르고 회화랑 발음까지 교정되니 입을 싹 다묾. She has gone to Paris 쉬햍건ㅌ패릐쓰 이렇게 들리는대로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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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강의법 개발하기 위해 음운론 ESL 관련 아시아권 학생 대상 연구결과 이잡듯이 뒤짐. 이미 한국에서 살면서 한국어가 모국어가된 이들에게는 모국어를 기준으로 받아들이게 하는것이 가장 이해가 빠름. 모국어는 문법 몰라도 보면 이상한 문장 바로알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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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학생들은 2개월에 걸쳐 두꺼운 노트 3권에 해당하는 분량을 빽빽하게 한글로 들리는대로 쓰고 발음 교정하고 수업이 90분이라고 치면 30분 가량 그렇게 쓴 내용들을 소리내서 읽는 훈련을 함. 대개 3개월 내에 점수가 거의 만점찍고 소리가 다들리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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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나한테 근자감 쩐다는 얘기 하는 분들이 있는데 맞음ㅇㅇ 강남에서 저렇게해서 영어 듣기 막 30점 만점에 10점 나오고 하는 애들 죄 29 30으로 올려놓고 월 50만원짜리 원어민 회화보내도 책에없는내용은 바로 생각해서 말하지 못하는애 고쳐놓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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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학원 그만둔지가 벌써 몇 년이 되어가는데도 그분은 잊을만 하면 카톡으로 연락하고 그때 나랑 같이 일했던 학원 원장님도 유학 안될거 같음 언제든 돌아와서 자기랑 사업 함 하자고 하심. 난 뭐 망해도 중박은 칠거라 믿는 이상한 자신감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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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는 더 재밌는게 아까 조상님에게 절해라 어째라 문장같은거 영작하거나 말로 설명하라고 하면 한국인은 어버버로 감. 당최 어디부터 손대면 좋을지 모르겠어서. 이걸 분해 재배치해서 손쉽게 영작하는걸 가르치고 최종단계에 가서 회화를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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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젤로 무식하고 사기꾼인게 문법 필요없다는 양아치들. 필요함. 약팔지마라. 가장 처음에 해야할 일이 모국어 기준으로 문법을 '이해'해야하는 파트랑 '암기'해야하는 파트로 나누어 철저히 가르쳐서 뇌에 영어의 언어적 구조 내지는 프로세스 확보하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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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강사가 동명사니 to부정사 설명하면 애들이 졸음. 내가 설명하면 들음. 왜 그런지 아나? Play game fun. 요따구로 작문시 한국어로 번역하면 게임하다 재밌는, 이라고 한국어로 말해줌 그리고 to가 한국어의 '것'같은 역할을 한다고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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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To play game 이라해야 게임하는 것, 이 된다고 가르쳐줌. fun역시 재밌다는 의미가 아니고 재밌는, 이라고 정정해줌. 이후is를 붙여야 얘가 한국어의 ~다, 역할을해서 To play game is fun게임하는건 재밌다가 된다고 알려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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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학생 두번다시는 같은실수 안함. 아무리 문제를 꼬아놔도 모국어 기준으로 이해를 하고 있으면 아 이거 이상하다 바로 눈치챔. 반면 어느게 동명사를 취하고 어느게 to부정사 취하는지 이건 답없음 외워야지. 이렇게해서 문법리셋도 같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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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문은 문법이 완성되었다는 전제하에 이런것임.

어제 빨갱이 책을 읽다 너무 졸려서 잤다. 이걸 어케 영작하면 좋을까. 우선 여기서 생략된 주어를 찾게 시킴. 한국어 일본어는 보통 주어 생략하고 말하는게 많으니. 주어는 나(I)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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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해야할 일은 그래서 결론이 뭐냐? 임. 너무 졸려서 잤다. 그러니까 잤다(slept 과거니까 이렇게)임. 이제 반이 끝남. I slept 그 다음 학생에게 물어봄. 왜 잤대냐? 그럼 학생이 대답함 빨갱이 책 읽다 너무 졸려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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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갱이책=marxist book. 읽다가=reading 너무 so 졸려서 sleepy. 거의 다 끝남. 왜 잤는가, 가 들어가니 because도 필요함. 선후관계 따졌을 때 빨갱이 책 읽은게 먼저고 잠든게 나중이니 after도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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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slept because I feel so sleepy after reading marxist book 여기까지 학생들끼리 토론하며 중간중간 내가 도와줘가며 작문을 시킨 후 마지막으로 물어봄. 그런데 언제였지? 어제요. 맨끝에 yesterday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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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매끄럽진 않으나 이렇게해서 거칠게나마 작문이 완성됨. 처음엔 나 피곤해 나 짜증나 현기증난단 말이에요 라면주세요 됐어 집에갈거야 같이 친숙하고 쉬운문장부터 연습시키고 가면갈수록 어렵게 하는거. 문법없으면 손도못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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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너무'란 단어를 쓸때 언제 so가 적합하고 언제 too 를 써야하는지, 고두러가 한명 있다, 이럴때 필수적으로 There is라는 유도부사를 써야한다든지 이건 문법의 영역이고 숙달이 되지않으면 아예 꺼내질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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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문이 왜 회화랑 같이가느냐. 이렇게 해서 한국어문장 분해 재조립을 수개월에 걸쳐 가르친 후 자동화 작업을 함. 이젠 아예 문장을 나누거나 하지않고 주어진 영단어 몇개만으로 바로바로 영작해서 내뱉게 시키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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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을 통과하면 최종단계에서 아예 영단어를 주지도 않고 입에서 뱉어내게하는 훈련을 시킴 이것이 가장 어렵고 힘듦. 목표는 10초내에 튀어나오게 하는것임. 10초 짧아보이지? 엄청 긴 시간임. 이 이상 침묵이 계속되면 대화가 끊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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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점점 시간을 단축해 5초 내에 본인이 하고싶은 말의 대부분이 나오게 하면 그걸로 성공한 것임. 토종이 이 경지에 도달하기는 매우 힘듦. 나도 일본와서 영어쓰는 빈도가 줄어드니 저절로 퇴화함. 요약하자면 학습순서가 이럼. 문법-듣기-작문-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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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해는 언제하냐고요? 알게뭐야 문법 작문 듣기 회화 되면 그딴거 맨 나중에 가서 해도되 책만읽다 얼어죽을래? 이래서 한국이 문제인게 애들이 읽을줄만 알지 벙어리되서 어버버 거려도 좋다고 놔두니. 독해는 막말로 단어 왕창외우고 문법만 대충알아도 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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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문법 개중요함 짱중요함 단순암기 말고 이해와 암기를 나눠서 체계를 구축해야함 2)뇌속 단어사전 리셋 필요함 실제 발음되는 소리 새겨넣어야 하는건 물론이고 잘못된 뜻위주 암기 전부 띁어 고쳐야함 3)작문과 회화는 함께감 문장을 분해할줄 알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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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해개념이 중요하니 자세히 설명함. 영어는 누가 뭘했는지가 젤로 중요함 때문에 맨앞에 그 문장의 주인공 최종동작 이런식으로 주어 동사가 떡하니 오고 이후 덜 중요한 것들이 옴. 이런식임. 나는 눈치챘다 (뭐를?)철수가 (철수가 어땠길레)고두러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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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눈치챘는데? 어제 밤에 / 어디서, 어떻게 눈치챘는데? 트위터에서, 사진을 보다가.

그거 배치순서를 어케아는데요?

아놔 말했잖아 그걸 가르쳐주는게 문법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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