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차고지엔불을뿜는투명드래곤이있다

마지막으로 [b]

악령이출몰하는세상에서 나온 이야기. 책을 지인에게 빌려줬기 때문에 정확하게 인용을 할 수 없고 기억에 의존해서 말하자면..
A:내 차고지엔 불을 뿜는 투명 드래곤이 있다! 눈으로 확인할 수 없지만 분명히 있어.
B:정말? 그럼 적외선 카메라 같은걸로 볼 수 있지 않을까? 불도 뿜으니..
A:아니, 온도가 높지않아서 적외선 카메라아 안잡혀
B:그럼 바닥에 가루를 뿌리면 지나간 흔적같은 것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A:아니 공중에 떠다녀서 안되
B:차고지안에 있으면 차고지안에 페인트를 뿌리면 드래곤있는 곳을 알 수 있지 않을까?
A:아니, 우리가 아는 상식과 다른 방식의 존재라서 페인트가 묻지 않아.
B:에이, 그렇다면 드래곤이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아?
A:없다는 걸 네가 어떻게 알아? 없다는 것을 증명해봐!

이런 식으로 근거없이 어떤 사실을 믿어버리는 인간과는 토론이 안된다는 (엄밀히 말하면 근거없는 주장은 믿을 수 없다. 아니 주장하려면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였었나? "근거가 없다는 증거"를 내놓으라고 하기 전에 주장에 대한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는 말이었던 것같다. 에휴, 빌려준 책들을 회수하던가 해야지) 내용이다. CarlSagan은 UFO신봉자들에 대해 저런 비유를 하면서 비꼬았다.

(덧붙이자면 통계적 가설 검정으로는 있다는 걸 증명은 할 수 있어도 없다는 걸 증명할 순 없다.1 )

하지만 이런 사례는 실생활에서도 무척 잘 볼 수 있다.

1. 사례 12
2. 사례 23
3. 사례34
4. See also
5. 코멘트

[edit]1. 사례 12

A:@@은 합성화합물이고 어쩌고 해서 몸에 정말 안좋데. 그래서 음료수같은데 첨가하는 회사들은 다 망해야해.
B:사실 @@는 천연과일도 포함된 성분이고 WHO등에서는 별 문제없다고 하는데?
A:아냐, WHO에서 이러이러한 문제점과 같은 인체에 지명적이라는 실험결과도 있어
B:그건 엄청나게 과도한 양을 섭취했을 경우지. 일반적인 경우가 아니잖아.
A:그래도 매일 마시는 음료수니까 소량이라도 사용하면 안되지
B:그럼 소금도 200g가까이 섭취하면 사람이 죽을 수 있으니 매일 먹는 음식에 소금이 들어가면 안되겠네?
A:에이, 소금은 천연물질이잖아, @@는 합성화합물이고.
B:@@는 천연 식물에도 포함된 성분이고, 합성화합물이든, 천연물질이든 정량적인 데이터가 중요한거 아니겠어?
A:그래도 방부제를 사용해서 좋을 건 없잖아? 그리고 여러 안좋은 사례들도 많이 나왔어
B:통제된 실험결과 사실무근이라던데?
A:장기적으로 섭취하면 몸에 축적되서 치명적일 수 있어. 안전한지 어떻게 알아.
B:@@물질은 대사가 되는데?
A:그렇게 안전하다면 왜 이런 말이 나오겠어. 아무튼 @@는 지구상에서 사라져야할 나쁜 물질이야
B:3-4년 동안 실험결과에서는 무해하다고 나왔어
A:몇십년 장기복용했을 때 어떤 일이 생길줄 어떻게 알아. 안전하다는 증거를 대봐!

[edit]2. 사례 23

A: 이건 S사가 A사를 통해 중소기업을 고사시키려는 음모야. 그 후 자신들이 등극하겠다는 거지
B: A사 정도의 구매물량이면 보통 할인이 가능한데? A사가 제품발표하기 한달 전에 이미 그렇게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했다는 
   기사가 있었고 그정도 물량이면 할인할 여지가 더 있다고 하는데?
A: S사 CEO가 그분야에서 세계 1위를 해야한다는 의지표명도 했잖아?
B: 그치만 S사의 그쪽 사업부도 전혀 모르고 있다가 지금 비상이라는데? 게다가 A랑 같은 가격으로 해달라고 했다가 그만한 
   물량으로 구매하면 고려하겠다는 소리도 들었데잖아. 네 말이 맞다면 사전에 서로 알고 있어야 하는거 아니야?
A: S사는 CEO때문에 믿을 수 없어. 분명 고위수준에서 의사결정이 있었을거야.
B: 글쎄 가격에 대한 문제는 이렇게 기존 업계관행으로 충분히 설명이 가능한데?
A: 기업 내부정보를 우리가 모르잖아. 뭔가 음모가 있는 것이 틀림없어.

[edit]3. 사례34

A: 이건 M병원이 S사랑 미국과 짜고 한 일이야. 닥터 후앙은 잘못없어.
B: 글쎄, 그래도 논문조작에 대해서는 닥터 후앙이 지시한 것이 맞잖아. 줄기세포가 없는 상황에서 논문발표한것은 명백히 잘못이지
A: 아니 왜 닥터 후앙만 물고 늘어져 M병원이 반은 책임져야지. 닥터 후앙은 속은거야.
B: S대 연구결과 발표를 보면 조작에 관여했다고 볼수밖에 없어
A: 오늘 닥터후앙의 기자회견봐. 저게 거짓말할 사람이야? 자신은 모르고 M병원에서 다 했다고 하잖아! 또한 조사위도 믿을만한게 못되.
B: 그렇다면 연구노트를 제대로 하면 다 드러날 것을 왜 그것도 제대로 안해서 문제를 키워? 그리고 닥터 후앙이 몰랐다기 보다는 알고있었다는 정황이 더 많은데?
A: 아니 M병원의 잘못이야. 아니라는 증거를 보여줘봐!

사례들은 물론 최근 있었던 실제 사건과 관련해서 실제 겪었던 일을 토대로 구성했다.

결론. 저런 사람들을 설득하려고 하지 말것. 자신만 피곤하다.

[edit]4. See also

1. 일제가 20만권의 한민족 사서를 불태웠다는 주장.

2. 그 주장이 엉터리라는 것을 밝혀냄.
- 위 주장이 근거하는 기록은 사서를 태운 것이 아니라 금서를 지정한 것이며, 그 금서 목록을 볼 때 51종의 책이며, 고대 역사서는 한 권도 포함되어 있지 않음.

3. 일제가 한 말을 그렇게 믿으면 어떡하냐고 난리법석

위 이야기를 이렇게 꾸밀 수 있다.

"철수가 돈을 훔쳤다고 영희가 말했어!"
"야야, 그거 다 엉터리 이야기야. 영희는 그런 말 한 적 없대."
"바보야, 넌 영희 말을 믿냐!"

[edit]5. 코멘트

이름:  
Homepage:
내용:  

과학분류 | 보낸 트랙백 [3] |받은 트랙백 [1]
각주:
1. [사람 사랑 ... 배움과 생각 "나도 나중에 써먹어야겠다."]새 창으로 열기 포스팅에 있는 [귤]새 창으로 열기님의 코멘트
2. 기능성음료방부제검출논란
3. 삼성과애플의음모론관련
4. 황우석교수사태
트랙백 주고받기

마지막 편집일: 2008-9-22 10:00 am (변경사항 [d])
6619 hits | 변경내역 보기 [h] | 이 페이지를 수정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