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과열정사이

마지막으로 [b]

냉정과 열정사이

1. 소설 "냉정과 열정사이"
2.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

[edit]1. 소설 "냉정과 열정사이"

온라인 서점으로 이동 ISBN:8973813714 온라인 서점으로 이동 ISBN:8973813706

지은이:에쿠니가오리(Rosso),츠지히토나리(Blu)
옮긴이:김난주,양억관


황무지에서사랑하다에서 이책을 만들게된 동기, 만드는과정, 그때의 기분등을 조금 얘기해줬다.

가장 재밌있던건...
냉정과열정사이를 쓸때 서로 한회분씩 원고를 받아서 그후에 다음글을써간다는 얘기였다.
(순서는 아마도 에쿠니->츠지 순인듯..아님 지그재그일수도 있고...)
그러니까 Blu에서 준세이의 마지막행동은
에쿠니가 쓴 아오이의 마지막모습을 본 츠지가 쓴 이야기라는것이였다.

그러자 (나는 Rosso를 보고 그다음에 Blu를 봤다.) 내가 이책에대해 안고있던 의문이 풀렸다.
Rosso에서 아오이의 모습과, Blu에서의 준세이의 모습사이의 이질감이 너무 심한게,
작가가 다르기 때문이라는 당연한 사실을 이제야 실감할수 있었다.

끝맺음말을 하자면...
이책을 읽을때 아오이와준세이, 이둘은 전혀 다른 세계(보통 소설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이 모두 한작가의 세계안의 사람들이라는걸 감안해서)의사람이라는걸 이해할수 있다면 이질감과는 다른 기분으로 책을 읽을수 있다.--용진


[edit]2.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

http://211.234.93.143/image/poster/poster017339.jpg


Upload:AoiJunse.jpg

일본 사람과 우리나라 사람의 감정은 참 비슷한 것 같습니다. 감독이나 저나 같은 남자라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영화 자체가 준세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군요. 하긴, 남자 입장에서는 여자의 마음만큼 알기 어려운 것도 없다고 하고, 영화화하는 입장에서도 무언가 미스테리스러운(?) 것이 필요하니까 남자 입장에서 서술하는 것이 편했을지도요.

피렌체와 일본. 가본 곳이라 그런지(^^v), 두 장소의 느낌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했습니다. 따스하고 편안하지만 가끔은 외로운 피렌체. 북적대고 건조하지만, 편한 친구가 있고 갈등때리는(!) 가족이 있는 일본. 물론 일본인의 유별난 유럽 선망의 시선이 곳곳에 배어나오기는 하지만, 그 느낌을 표현한 카메라의 시선은 참 좋았다는 생각입니다.

준세와 아오이의 사랑은 현실에서는 불가능하겠죠. 그걸 알면서도 그걸 바라기에, 보면서 가슴이 아팠던 거겠죠. 약속의 날 1년 전에 아오이가 준비한 선물.. 그 치밀함에 화들짝 놀라기도 했지만, 사랑이란 건 그런 겁니다. 어디로 갈까, 무엇을 해야 하나 전전긍긍하면서 준비를 하고, 연인이 어떤 말을 해줄까, 어떤 반응을 보일까 기대하면서 약간은 소심하게 기다리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편하게 만나는 사람도 있겠지만요).

가장 멋진 장면이면서 클라이막스는 두오모에서의 두 사람의 만남입니다. 영어와 일본어를 섞어서 이야기하는 두 사람.. 영어는 속마음을 감추고 명랑한 척, 괜찮은 척 하는 다테마에.. 일본어는 아오이/준세의 아픈 마음을, 좋아하는 마음을 살짝 드러내는 혼네. 너무 간지러운 표현이라고 생각할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런걸 보면 너무 좋아서 어쩔 줄 모르겠거든요.

자주 가는 씨네서울에서는 진부하다고 완전히 매도해 놓기는 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p.s. 한 가지 마지막까지 찝찝했던 것은, 준세의 아버지에 대해서는 어떤 변명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어째서 돈만 알고, 어째서 게이샤(인가요?) 따위하고 졸졸 붙어다니고, 어째서 아오이를 내쫓았는지. 누군가가 그렇게 된 이유를 잠깐 언급이라도 해주었으면 하는 욕심이 있었습니다만.. 조금 아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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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편집일: 2003-10-19 2:53 am (변경사항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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