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너,사이버스페이스 그리고 주민등록증

마지막으로 [b]

Nyxity/WrittenArchives
도너,사이버스페이스 그리고 주민등록증.
                                        이동진(Nyxity)
                                        
 지혜는 사이버바이크시스템안으로 들어갔다. 헤치가 닫기면서 아무것도 
안보이는 어둠이 그녀를 사이버스페이스안으로 인도해 줬다.
 옆에 서있을 김 영욱의 존재를 다만 그의 숨소리만으로 느낄수 있었다.
 지혜는 사이버바이크의 스타터를 눌렀다.
 바둑판같은 필드의 끝없는 지평선으로 그녀는 바이크를 몰고 있었다.
 
 김영욱은 다른 도너들과 같이 '목장'에서 생활을 했다.그는 그의 부모가 
 누군지 또 부모라는것이 뭔지도 몰랐다. 영욱이라는 이름도 지헤를 만나
기 전까지는 없었다. 
 그가 사물에대한 인식을 가지게된 것은 그의 겨드랑이에 털이 생기고 
나서일 것이다.
 그는 목장의 관리자를 구경하는 것을 좋아했다. 그는 자기들 도너와 같은
 모양을 하고 있었나 몸에 뭔가를 걸치고 있었다. 그리고 눈에 안보이는 
벽 안에서 자기들을 보고있었다. 그 안보이는 벽이 유리라는 것을 그는 나
중에 알게�┳럽�. 그기고 그 관리자는 가끔 목장안으로 들어와 자기들을 끌
고 나갔다.어떨땐 간난아기를 대리고 나간적도 있었다.
 끌려나간 자기 동족들은 그다음에 돌아오지 않았다.
 그것이 뭘의미하는가 그때까지 영욱은 몰랐다.
 어쩌면 모르고 지내는 것이 그에게 행복했을지도 몰랐다. 인간은 스스로
의 호기심이 자신을 가만히 있게하지 못하는것이었다.
 영욱은 관리자가 자기들이 잠들고 나면 빛이 나는 상자를 보는것을 알아
냈다. 영욱은 그 안보이는 벽까지 다가가 그것이 뭔가 봤다.
 영욱은 그 빛을 내는 상자안에 사람들이 돌아다니는 것을 보고 무서워졌
다.자기들이 관리자를 무서워 하는 이유를  알수있을것 같았다.
 그러나영욱은 그 상자에서 눈을 땔수가 없었다. 상자에서 소리도 나는것
 같았다. 그는 유리벽에다 귀를 갔다데며 그 상자를 바라봤다.
 한달쯤 지나자 그는 상자에서 나오는 소리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언어라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그 상자가 텔레비젼이라는것도 
알아냈다. 영욱은 자기들을 도너라고 불리우는 것도 알았다. 하지만 아직
까지 도너가 뭔지 몰랐다.
 영욱이 점점 많은 것을 깨닫게 되자 그는 도너들과 상대를 안하게 되고 
 관리자를 통해 더 많은 지식을 얻으려는 시간이 많아졌다.
 영욱은 여자를 보고 성충동을 느끼게 될쯤 도너가 뭘의미하는지 알게됐다
.자기들 도너는 인간들에게 여러 장기와 홀몬등을 공급하는 공급원이며 자
기들은 공장에서 '생산된' 인간이라는 것을 알았다.
 끌려 나갔던 도너들은 아마 그들 장기를 떼어네어 인간들을 살리기 위해 
사용되어졌을 것이다.시체는 식도락가의 식용으로도 사용된다고 한다.
 영욱은 충격을 받았다.자기도 언젠가 인간들에게 제공될 몸이라는 것을 
 알자 어떻겐가 여길 탈출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영욱은 더욱더 텔레비젼을 열심히 봤다. 인간들의 세상에 관한 지식을 그
는 조금이라도 많이 수집하려고 했다.
 영욱은 관리자의 열쇠를 하나 몰래 훔쳤다. 관리자는 처음에 열쇠를 찾다
가 포기하자 서랍에서 새로운 열쇠를 꺼내썼다.
 영욱은 관리자가 잠들면 열쇠를 열고 들어가 관리자가 본 신문이나 책을 
읽어나갔다. 점점 그는 인간세상에대한 지식을 알게되자 그는 훔친 열쇠로
 이 목장을 탈출했다.
 
 지혜앞에 구조물이 나타났다.그녀는 사이버바이크를 그안으로 몰았다. 예
상대로 프로텍터에 걸려 들어가질 못했다.
 영욱은 그런 모습을 보자 자기가 들고있던 슬롯을 지헤에게 줬다.지혜는 
영욱이 건네준 총의 탄창같이 생긴 슬롯을 콘솔패널의 꼽는 부분에 꽂았다
.지혜가 다시 사이버바이크를 몰자 시야 가득히 프로텍터의 기하학적인 패
턴이 나타났다.에상대로 그것들은 가만히 있지 않고 시시각각 모양을 변화
시켜갔다.
 지혜는 페턴애 동조시켜서 무력화 시키는 자신이 만든 바이러스프로그램
을 런시켰다. 시야에 나타난 패턴관 같은 무늬가 기존에 있던 패턴을 잠식
시켜갔다.
 지혜는 정신없이 콘솔패널의 키를 두들기면서 프로텍터와의 싸움을 개시
했다.지혜는 불안감과 기대감으로 자신을 옆에서 쳐다보는 영욱의 존재를 
느끼면서 키를 두들기는 속도를 재촉했다.

 지헤는 용산으로 가는 지하철에 몸을 싣고있었다.자신이 입은 짧은 미니
스카트에 시선이 고정된 남자들을 깔아보며 그녀는 용산역에서 내렸다.
 황량한 선로들만 얽혀있는 역을 나오자 옹기종기 여러 전자제품과 부품들
을 팔고있는 상가가 나타났다. 지혜는 익숙한 발걸음으로 지하로 통하는 
계단을 내려왔다. 전자음의 폭발소리가 지하를 완전히 지배하고 있었다.자
욱한 담배연기가 전자오락에 열중이 된 사람들과 얽혀서 퇴폐적인 분위기
를 연출하고 있었다. 지혜가 그 오락실안으로 들어가자 오락실을 지키는 
점원이 아는 척을 했다.
 지헤는 점원이 앉아있는 데스크에 갔다.
 "최신형이 나왔다고 들었는데요?"
 "역시 정보가 빠르군. 따라와."
 점원은 열쇠를 들고 관리실이라 적힌 방으로 들어갔다. 지혜는 그뒤를 따
랐다. 
 "잠깐 소파에 앉아있어."
 점원이 말하자 지혜는 소파에 앉았다.다리를 꼬으자 올라란 미니스카드로
 들어난 다리를 점원이 바라보는 것을 지혜는 느꼈다.지혜의 몸메는 이식
된 것들이 아닌 운동으로 다져진 몸이었다. 그녀는 아직까지 이식수술을 
받은 적이 없으며 앞으로 받을 생각도 없었다. 그런 짓은 게으른 놈팽이나
 하는 짓이라고 그녀는 믿고 있었다.
 점원이 종이로 포장된 것을 지혜에게 건네줬다. 지혜는 핸드백에서 지갑
을 꺼내 지폐25장을 점원앞에 놓고 오락실에서 나왔다.
 담배연기에 얼굴을 찌푸리며 지혜는 오락실에서 나왔다. 깔끔하게 정돈된
 윗층과는 달리 역간 지저분한 구석이 남아있는 지하의 분위기가 지혜의 
 신경에 거슬렸다. 거녀는 발거름이 빨라졌다. 윗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남자들이 담배를 피우며 서있었다. 지혜가 무시하고 올라가려고 하자 남
자들이 지혜를 에워쌌다.
 "누나 용돈이 떨어졌는데 돈좀줘.오락을 못한단 말이야."
 썬그러스를 낀 덩치큰 사내가 지혜에게 말했다. 
 "아니면 우리랑 놀아줘도  괜챦아."
 뒤에서 다른 사내가 말하자 휘파람을 주위에서 불었다.
 지혜는 남자를 밀치고 나갔다. 그러자 뒤에서 그녀의 머리카락을 잡아당
겼다. 그녀는 바닥에 넘어졌다.
 "좀 도와달레는데 그냥가면 어쩌나...몸으로 대가를 치뤄야 겠는데?"
 지혜는 핸드백에서 권총을 꺼내려고 했다. 남자가 핸드백을 발로 찼다. 
 내용물들이 흩어지면서 어떤 사람의 발에 맞았다.
 사내들의 시선이 다 그곳으로 갔다. 핑크폴로셔츠에 청바지의 남자가 서
있었다. 
 "무슨 짓들입니까?"
 그 남자가 말했다.
 "네 알바아냐 어서 여기서 꺼져!"
 "그렇겐 못하겠는데요."
 남자가 이렇게 말하면서 지혜있는 곳으로 다가왔다.
 "이자식!"
 사내들이 그 남자한테 덤볐다.싸움은 일방적이었다. 사내들은 자기들이 
어떻게 당했는지도 모르고 쓰러졌다.
 그 남자는 흩어진 내용물들을 다시 핸드백에 담고 지혜에게 줬다.
 지혜는 그 남자의 맑은 눈동자애서 시선을 옮길수가 없었다.
 
 "휴, 일단계 성공이야. 겨우 들어왔어.인제 들어온 흔적을 지운다음에 다
음 레벨로 들어가야되."
 지혜가 이렇게 영욱이에게 말하자 영욱이는 손에 들고있던 또하나의 슬롯
을 지혜에게 줬다.
 지혜는 아까 꽂았던 슬롯을 빼내고 지금 받은것으로 갈아끼웠다.
 "십분이면 흔적을 없엘꺼야."
 지혜의 말에 영욱은 미소로 대답했다.
 지혜는 영욱의 그 맑은 눈동자에서 시선을 옮길수가 없었다.
 
 영욱은 달렸다. 경찰이 자기를 찾고있다는 것을 느낀것은 도로 곳곳마다 
비상막이 쳐있는 것을 보았을때다. 영욱은 그래서 길로 안가고 산으로 달
리기 시작한 것이다.
 멀리서 개들이 짖는 소리가 들렸다. 점점더 그소리는 가까이 다가왔다.
 서치라이트가 여기저기를 훑고있었다.
 헬기가 뜬것같았다.
 숨이 차오르기 시작했다.발걸음이 점점 무거워질때쯤 왼쪽다리에 날카로
운 고통이 엄습했다. 그는 별랑에서 굴러 떨어지면서 총성이 메아리 치는 
것을 들었다.

 "이름이 없다고요?"
 지혜는 물었다.
 "왜죠?"
 영욱은 지혜앞에서는 그렇게 자연그럽게 나오던 거짓말이 다른곳으로 사
라진 것을 느꼈다.
 영욱은 자신의 정체를 지혜에게 고백했다. 
 지혜는 영욱을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그녀는 도너생산반대시위를 했던 
경험이 있었다는 것을 영욱은 그녀주위의 사람에게서 들었다.
 물론, 그 사람들은 영욱을 영욱이란 사람으로 알고있다.
 지혜는 그에게 영욱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주위사람에게 소개한 것이다.
 
 "정신이 드나?"
 영욱이 눈이 뜨자 어떤 노인이 말했다.
 "치료는 일단 했어.안심해도 돼. 앞으로 일주일있으면 운동도 할수 있을
 거야."
 노인은 영욱이 묻기도 전에 대답을 했다.
 "참, 끔찍스런 일이지. 자네가 인간과 다른점 이 뭐가 있다고...."
 그때부터 약 6개월동안 영욱은 그 노인과 지냈다. 산깊은 곳에서 혼자 사
는 그 노인은 계곡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자기집으로 대리고 왔다고 했다.
 영욱의 정체는 텔레비뉴스에 난 사진을 보고 알았다고 했다.
 노인은 산속에서 혼자 무예를 연마하고 있었다. 영욱은 그 노인에게서 무
술을 배웠다. 6개월이 지났을때 경찰들의 손이 그곳까지 왔다.
 노인은 영욱을 선로까지 안내해 주고 거기서 기차를 얻어타라고 하곤 돌
아갔다.
 영욱은 돌아가는 노인의 뒷모습에 큰 절을 올렸다.
 노인이 간지 10분도 되지 않아서 기차가 지나갔다. 영욱은 높은 점프를 
 해서 화물칸에 올라 탔다.
 
 "됐어!! 침입완료야!"
 지혜가 환호성을 질렀다.
 "자, 우선 도너기록을 지워야지?"
 지혜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영욱의 도너기록이 시야에 나타나더니 말소되
었다.
 "그리고..
 이름 김영욱 생년월일 2012년 1월 16일......"
 그는 일일이 말을 하면서 주민등록자료를 입력했다.영욱이에게 확인시키
기 위해서였다. 
 마지막으로 지혜는 주민등록카드분실신고를 컴퓨터에게 보냈다.
 "인제됐어! 영욱아 넌 인제 일반 시민이 됐어!"
 해치가 열리며 사이버바이크에서 빠져나오쟈 지혜와 영욱은 깊은 포옹과 
 그리고 나서 뜨거운 입맞춤을 했다.

지금보면 정말 낯가지럽군요.


추억분류
트랙백 주고받기

마지막 편집일: 2003-8-20 4:44 pm (변경사항 [d])
2364 hits | 변경내역 보기 [h] | 페이지 소스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