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사무라이

마지막으로 [b]

라스트 사무라이 The Last Samurai

Upload:38_p1s.jpg 온라인 서점으로 이동 ISBN:9149720430
'늑대와의 춤을' 일본문화 버전.

그러나 아쉽게도 일본의 모습이라는 것이 전혀 실제 모습을 토대로 한 것이 아니다. 사무라이집단의 마을은 19세기의 일본과는 한참 동떨어진 모습이었고 이상적이라고 서양사람이 멋대로 상상한 마을이 재현되어있을 뿐이다. 또한, 이미 16세기 때부터 유럽 전체의 총기 수와 비슷한 총기를 생산하던 일본인데 갑옷입고 칼로 설치는 사무라이집단이 총기에 맞서 싸운다는 것은 완전히 사실과는 동떨어진 이야기이다.

그래서 전혀 사실과 관련없는 판타지물이다, 혹은 대체역사물이다라고 생각하면 그럭저럭 즐겁게 볼 수 있다. 볼만한 액션이 있고 대규모 스펙터클이 있고 좀 긴 러닝 타임이지만 끝까지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으니 말이다. 더군다나 시작 전부터 예상되는 비장미를 실미도처럼 비장미! 비장미!를 외치며 오버하는 것이 아니라 깔끔하게 그리고 있기까지 하다.

하지만, 트라우마처럼 가지고 있는 인디언 학살의 기억을 가진 채, 일본 무사도를 이해하고 그들과 같이 싸우는 알그렌의 모습과 남의 문화를 전혀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는 미국장교의 태도를 그린 부분에서 피식 웃음이 나고 말았다. 그가 이해하는 일본의 문화라는 것이 완전히 미국적인 시각에서 이상화한 일본문화이고 실제 모습과는 상당한 거리감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역시 남의 문화를 전혀 이해하고자하는 마음이 각본가와 제작자는 없었구나 끄떡이고 말았다.

일본문화를 한국도 제대로 아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것은 마찬가지니 그들이나 우리나 오십 보 백 보일까? -- Nyxity 2004-1-25 22:29


간만에 극장에서 영화를 봤다 (^_^)//

요즘 뜨는 말죽거리 XXX는 권상우에 대한 반감때문에 일찌감치 후보에서 제외. 실미도는 개봉한지 좀 지난지라 나중에 봐주기로 하고 톰 크루즈 카드를 집어들었다(사실은 같이 본 친구가 고집해서 그냥 보기로 했다 https://nyxity.com/wiki/emoticon//emoticon-laugh.gif ).

별 기대도 없이 극장에 들어갔는데, '꽤 괜찮은 영화잖아 이거!'라는 느낌.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늑대와 춤을'의 일본판이라고 하면 비슷할것 같다. 미국 서부의 황야 대신 일본의 산과 들이 펼쳐지면서 일본의 문화와 혼을 체험하고 이해해가는 미국 군인, 그리고 예전의 미국 군인들과 개혁파 일본인들과의 갈등과 최후까지 닮은꼴이다. 심지어 2시간 30분을 넘어서는 러닝타임까지도..

사실 라스트 사무라이에서 이야기하는 '백성을 생각하는 군주'가 당시의 신/구 갈등에 휘말려 있던 일본에게 필요한 것이었던가 하는데에는 의문점이 있다. 오히려 가열차게 개혁을 추진해나가는 지도자가 필요했을지도. 마지막의 일본 텐노(천황이 아니닷! 단지 고유명사인 텐노!)의 모습과 우리나라의 대원군이나 고종황제의 모습, 그리고 현재 FTA를 반대하는 의원들의 모습이 떠올라서 약간의 한숨이 나왔다.

영화 자체는 그렇게 한숨쉬고 그런 이야기는 아니다. 흥행의 보증수표 톰 크루즈가 있지 않은가. 폐인같은 초반의 모습에서 사무라이의 혼을 통해 거듭난 그는 매트릭스를 능가하는 액션을 보여준다. 개인적으로는 마지막의 전투신보다 도쿄에서 상대편 검객들에게 습격당했을 때 보여준 싸움이 좋았다. 이도류의 화려함을 느낄 수 있다. 우우~

두시간 반이 지루하지 않은 영화. 절대 말죽거리 XXX보다는 좋은 영화라 자신한다. 단, 일본에 대한 일방적인 짜증이나 증오가 있는 사람에게는 비추. 영화와 현실은 구분하고 보자구. -- Philia75 2004-1-27 0:14


See also [황당한 역사놀이 - 라스트 사무라이]새 창으로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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