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인이야기/10모든길은로마로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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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10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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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이야기시리즈를 읽다 보면, 그리고 각종 현재 남아있는 유물들을 보면 당시 로마인이 건설한 사화간접자본 시설들이 얼마나 앞선 것인지 알 수 있다. 그 시대에 사회간접자본시설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었다는 것이 두고두고 놀랍다. 이번 편에서는 그런 사회간접자본 시설에 대해서 한 권을 할애하여 설명을 하고 있다. 사회간접자본은 크게 하드웨어적인 것과 소프트웨어적인 것으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하드웨어에 속한 것중 로마가도와 다리, 수도를 설명하고 있고 소프트웨어는 크게 교육제도와 의료제도를 다루고 있다.

현대 국가에서 사회간접시설의 중요성은 크게 부각되고 있고 그와함께 막대한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는가가 큰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 로마는 이를 국가가 당연히 해야할 일, 사회지도층의 공공에 대한 봉사의식(건물이나 가도를 지어서 헌납하는 지도층의 전통), 민간에 맡길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민간에 맡기는 것으로 낮은 세율에도 불과하고 굉장히 기능적이고 효율적으로 건설 및 유지, 보수까지 이룩할 수 있었다. 이는 현대 국가정책에도 꽤 많은 참고가 되지 않을가 싶다. (하지만 인간의 선의에 기대야 한다는 점이 큰 한계점이 아닐까.)

하드웨어를 대표하는 로마식 가도는 정말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처럼 로마 전체에 혈관처럼 뻗어있었다. "증기기관 발명 이전까지 로마시대 보다 빠른 이동은 없었다"는 말이 수긍이 될 정도이다. 책에 로마시대의 가도와 현 고속도로가 깔린 것을 비교한 지도를 보여주는데 정말 그 시대에 그런 도로망이라니 하는 놀라움을 준다. 현재는 유지보수가 안되어 돌들이 달아 틈이 벌어져 있지만 당시에는 돌을 다듬어 완전히 평평하게 만든 도로였다고 한다. 그런 완변한 가도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었고 안전보장으로 왕래가 자유로웠다는 것은 현대에도 아직 이룩하지 못하고 있어서 중세를 거치지 않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계속 들게 만든다.

로마식 가도는 그래도 그럭저럭 놀랍긴 해도 수긍이 되는데, 수도로 넘어오면 정말 경악을 하게된다. 물이 썩는 것을 막기 위해 수원과 최종 소비지사이까지 낙차를 둬서 끊임없이 물을 흐르게 만들었고 유지보수를 위한 공간까지 마련한 수도시설은 정말 대단하다는 놀라움을 준다. 로마의 1인당 물의 사용량이 현대 이탈리아보다 많다고 하니. 중세가 정말 암흑기고 그렇게 많은 전염병들이 발생했던 이유를 알듯하다.

소프트웨어 부분의 교육과 의료는 완전 사설에 맡기고 있다. 다만 교사와 의사에게 시민권을 부여하여 공급을 늘리는 정책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이 갈수있게 한 정책과 알렉산드리아 등 연구기관/도서관 등에 대한 운영비를 국가에서 보조하는 것으로 공공의 역할을 하고 있다. 굉장히 효율적이면서도 효과적인 정책이었던 것 같다.

로마의 이런 사회간접자본은 유지, 보수의 중요성을 알고 끊임없이 유지, 보수를 실행하고 일종의 "최적화"를 하지않은 정책 때문에 오랜 기간동안 상황이 변해도 유지할 수 있었던 것같다. 최적화는 상황변화에 대처하지 못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고 요새 느끼고 있어서 그런 부분이 저자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로마말기 지도층의 공공의식의 약화가 그것에 의존했던 부분이 컸던 로마였기에 급속한 사회간접자본의 몰락을 가져온 것을 보면, 그쪽으로 최적화가 되었던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아무튼 로마사는 그 시절에 현대적인 개념과 시설을 갖췄다는 놀라움과 현재에서도 배울점이 많아서 굉장히 흥미로운 분야인 듯 하다. -- Nyxity 2006-10-2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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