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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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Luna

온라인 서점으로 이동 ISBN:8958201800
현재 한국 사회는 차별 금지법에 대해 동성애 등 성적 소수자가 포함되어 있다는 이유로 보수단체와 기독교 단체가 강하게 반발하여 입법이 표류 중에 있다. 반대하는 사람에게 아무리 왜 차별적인 행위가 폭력인지 설명해도 소귀에 경 읽기인 경우가 많다. 개념화된 정의는 논쟁은 할 수 있어도 설득은 어렵다. 만약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성적 소수자이며 바로 그 이유 하나만으로 인간의 존엄성이 짓밟히고 있다는 경험을 한다면 그와 같은 주장을 너무나 당당하게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루나'에서는 실험수업에서 같은 조가 된 전학생 크리스에게 두근거리는 평범한 고등학생이 화자로 등장한다. 그리고 인권이나 평등 같은 개념이 아니라 소중한 자신의 오빠가 단지 성 정체성이 다르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존엄성을 부정당하고 부모로부터도 소외당하는 현실에 안타까워 함으로서 자연스럽게 인권과 평등에 대해 생각하게 해준다.

자칫 잘못하면 프로파간다적인 소설이 되기 쉬운데 인물 하나하나가 스토리나 어떤 역할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같이 생생하고 완성도가 높아서 굉장히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동성애와 트랜스젠더의 개념에 대해 구분도 안 되는 한국 사회에서 본서가 조금이라도 차별을 없애는데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Nyxity 2010-11-30 3:55 pm

 "제발." 내가 흐느꼈다. "가지 마. 아빠도 생각이 바뀔 거야."
 "그럴지도 모르지." 루나가 차분히 말했다. "그러길 바라. 하지만 나는 지금 이 일을 해야 해."
 울음이 격해졌다. 루나가 내 어깨에 팔을 둘렀다. 나는 루나의 품에 얼굴을 묻고 나를 맡겼다. "그분들 잘못이 아니야. 알겠지?"
 그녀는 내 마음을 읽었다. 난 부모님이 너무나 미웠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야. 네가 부모님을 원망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하늘이 나를 이렇게 태어나게 했어. 난 그저 그 이유를 모를 뿐이야."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 p.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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