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여행을떠난고양이

마지막으로 [b]

마지막 여행을 떠난 고양이 The Cat Who'll Live Forever


노튼의 무덤을 볼 때면 대개 눈물이 고인다.
노튼의 무덤을 볼 때면 항상 미소가 고인다.

파리에간고양이, 프로방스에간낭만고양이에 이은 노튼의 이야기이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마지막편이며, 노튼의 죽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애완동물은 대부분 인간보다 수명이 짧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죽음이라는 것을 맞이해야 하고 그것이 참 마음을 아프게 한다. 앞서 두 권에서 노튼의 활약과 피터와의 유대가 얼마나 강한지를 보고 완벽하게 감정이입을 하고있는 독자로서는 역시 그 죽음을 맞이해야 한다는 사실이 꽤 마음이 무거워진다.

하지만 책은 단순히 죽음을 슬퍼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죽음에 이르는 과정에서 노튼과의 교류가 더욱 깊어지고 더욱 성숙해진 삶의 성찰을 얻는 피터의 경험을 간접적으로나마 깨달을 수 있게 해준다. 특히 피터는 직접 밝혔다시피 결혼도 안하고 지내며 자신이 싫은 것은 안하고 좋아하는 것만을 하는 이기적인 성격이었지만 노튼에게 직접 주사를 놓고, 건강식을 만들고, 용변을 치우는 일들이 기쁨이었다며 이기적이지 않은 삶의 기쁨을 말한다. 이는 귀찮은 것을 싫어하는 내게 큰 호소력이 있었다.(고양이를 키워야 한다는 말?1)

책에서 죽음을 다루는 부분은 종반에 나오고 그 이전엔 역시나 다시금 노튼과 주변인물의 에피소드들로 준비되어있어서 꽤 즐겁다. 하지만 다 읽고나서 생각해보면 그것은 단순한 에피소드들의 나열이 아니라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 죽음에 대한 성찰을 후반의 죽음이라는 테마에서 더 깊게 깨닫게 해주는 구성이었던 것 같다.

눈물을 짜내기 위한 감정과잉은 없고 오히려 담담한 기술이지만 후반부 내내 눈물을 흘리면서 보게 되었다. -- Nyxity 2005-10-19 11:26

P.S. 표지 디자인은 스노캣으로 유명한 권윤주씨가 맡았다. 프로방스에간낭만고양이를 YES24에서 소개했던 인연으로 하게된 것일까?2


See also

책분류 고양이분류
각주:
1. 2013년 7월 10일부터 진짜 기르기 시작했다.
2. [책에서 100%의 문장을 발견하다]새 창으로 열기
트랙백 주고받기

마지막 편집일: 2015-4-23 5:51 pm (변경사항 [d])
2534 hits | 변경내역 보기 [h] | 이 페이지를 수정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