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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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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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 자체만으로도 어느 정도 흥행을 보증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 이순신에 대한 것도 그중 하나인데, 명량에서는 이를 잘 활용해서 괜찮은 영화를 만들 수 있었지만, 조금씩 함량미달인 부분이 많이 보여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였다. 특히 최근 매년 CJ에서 대대적으로 미는 영화 공통의, 특유의 아저씨 정서가 이 영화에서도 그대로 재현되고 있어서 보기 좀 괴로웠다.

역사를 다룬 만큼 고증에 대한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개인적으로는 영화적 연출을 위해 의도적으로 고증을 무시하는 것에 대해 관대한 편이다. 하지만, 그 연출이라는 것이 극적인 재미를 살렸냐 하는 부분에서는 솔직히 70~80년대에서나 통할 장치라서 실망이 컸다.

특히 극적 반전 장면을 위한 장치들이 너무 인공적이라 어느 정도 유지해왔던 극적인 긴장감의 줄이 끊어지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좀 더 세련된 방법으로 연출할 수는 없었을까.

영화야 흥행이 되겠지만, 속편은 안 나왔으면 좋겠다. -- Nyxity 2014-8-7 1:51 pm

P.S.


See also
필자에게 명량의 해전 장면이 불만족스러웠던 것은 <역사스페셜>스러웠기 때문이 아니라, 과거의 역사를 재현하려는 시도, 스펙터클과 드라마를 만들려는 시도, '백성파워'의 주제를 심으려는 시도가 계속 충돌하며 통제되지 못한 불협화음을 일으켰기 때문이었다. 당연히 역사를 보려고 온 관객들은 재미를 위해 왜곡된 부분에 실망을 하고 오락영화를 보러 온 관객들은 무거운 역사에 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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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편집일: 2014-8-8 3:37 pm (변경사항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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