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부터 빠른 진행으로 몰입도를 높임으로서 현대 관객의 입맛에 맞으면서도 원작의 내용을 잘 담고 있어서 전반부는 만족하면서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몬테크리스토 백작으로 돌아온 후 부터의 복수극은 어? 어? 하는 느낌이 나기 시작하더니 마지막엔 시시하게 끝나고 말았다. 구를 타고 저택에 내려선 몬테 크리스토의 모습에서 그 후에 있을 복수극에 기대를 했건만.
몬테크리스토의 매력은 바로 그 치밀한 복수과정에 있음에도 전반부에 힘을 다 써버렸는지 이어지는 복수극이 전혀 흥미롭지 못했다. 세련된 편집과 화면이 후반부의 그 썰렁함을 달래주진 못했다. -- Nyxity 2005-10-12 2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