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의경계

마지막으로 [b]

무한의 경계 Borders of Infinity


'슬픔의 산맥', '미궁', '무한의 경계' 이 세 단편으로 구성된 것을 마일즈의 회상형식으로 이어놓았다.

개인적으로는 '슬픔의 산맥'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변화된 세상과 인습을 고집하는 사람들 그리고 이를 변화시키려는 움직임이 요새 한국사회의 답답함과 맞물려서 감정이입이 많이 되었다. 불과 10~20년 전 한국사회와 지금을 비교하면 호주제 폐지 등과 같은 많은 변화가 있긴 했지만, 그 변화의 근본인 인권의식자체가 여전히 사회전반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좌절감을 느낄 때가 많다. 온갖 편견의 대상이 되는 마일즈의 존재가, 그렇기 때문에 변화의 불씨로 작용하는 이야기는 뭉클하고 용기를 준다.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현실과는 다르지만)

마일즈가 늑대처럼 흉포한 미소를 띠었다. “아, 카랄. 난 일인 악단이라오. 정말이지, 나 한 명이 뿡빵거리고 행진하는 군악대나 다름없지.”

“말씀하신 그대로죠. 맞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비범한 실례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그 평범한 사람들이 속으로 생각하겠죠. 음, 저 사람이 저렇게 할 수 있다면 나도 이 일을 해낼 수 있을 게 틀림없어. 핑계 댈 도리가 없군.”

'미궁'은 마일즈의 그 기지와 입담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시리즈 특유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고, '무한의 경계'는 살짝 실망.

그래도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읽게 만드는 힘은 여전했다. -- 5.254.65.4 2015-6-1 11:08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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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편집일: 2015-6-23 12:29 pm (변경사항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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