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괴담

마지막으로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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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래서 무작정 '나쁜놈!'이라고 지목하거나 '일본은 끝났어!'라는 식으로 말하는 것을 경계합니다. 그게 바로 파시즘의 사고방식이고, 동물적인 사고방식이니까 말입니다. "일본 여행 가기 싫고, 일본산 식재료품은 안먹는게 좋다."라고 말하는 사람에게 저는 "그렇게 하세요"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일본은 망했다!"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들에게 저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근거를 대세요. 근거가 없이 이런 식으로 몰아가는 것은 하등 도움이 안됩니다."라고 말입니다.

핵연료를 담는 그릇이 없다고 하는데 이런 헛소리는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다. 핵연료는 이제 더 이상 핵분열을 하지 않기 때문에 그것은 열을 내지 않는다. 문제는 핵연료가 타다 남은 “재”이다. 이 재라는 것은 핵분열생성물이라고 불리는데 , 이것들은 방사능 물질이어서 중성자나 감마선들을 방출한다. 이 중성자나 감마선들의 에너지가 열로 바뀌는 것이 바로 붕괴열, 즉 재가 타면서 내는 열이다. 이 재는 어디에 있는가? 이 재는 바로 연료를 담아드는 핀(손가락만 하다) 속에 들어있다. 우라늄235 핵이 2개의 핵분열 생성물(재)로 쪼개지는데, 이것들은 짧은 거리 밖에 못가기 때문에 바로 그 연료봉 안에 남아 있게 된다. 핵연료가 아니라 타고 남은 재가 문제가 된다.

현재 후쿠시마 원자로에서 원자로 안의 온도는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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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원자로 내부 온도는 섭씨 50도 이하로 내려갔다.

사실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온 방사능의 양은 체르노빌 원전에서 누출된 방사능의 양의 1/5에 불과하다.

후쿠시마에서 누출된 세슘-137은 1.5×10^16 베크렐로서 체르노빌에서 누출된 세슘-137의 약 1/5에 불과하다. 더구나 후쿠시마에서 누출된 총 방사능의 양은 체르노빌의 5.5%(1/20)로 추정되고 있다.(http://www.kantei.go.jp/foreign/kan/topics/201106/iaea_houkokusho_e.html새 창으로 열기 )

후쿠시마에서 방출된 방사능물질들에는 스트론튬-90, 아메리슘-241과 플루토늄 방사성동위원소들이 거의 전혀 없었다!!!! 격납용기의 콘크리크 벽이 멀쩡했기 때문이었다.

밑에 글에서 나오는 일본산 명태의 세슘(Cs-137로 가정하겠습니다) 농도는 370 Bq/kg입니다. 명태 한 마리의 무게야 뭐 천차만별이지만 구글링좀 해보니 보통 한 600g정도 하나보군요. 그럼 총 먹게 되는 세슘137의 방사능은 370 Bq/kg * 0.6 kg = 222 Bq입니다. 여기다가 Cs-137에 대한 내부선량계수인 1.3 x 10^-8 Sv/Bq를 곱하면 2.886 x 10^-6 Sv 즉 2.886 마이크로 Sv가 나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이 값은 섭취로 인해 거의 평생 받게 될 내부피폭을 다 고려한 값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또한 이렇게 나온 선량 값은 외부피폭으로 2.886 마이크로 Sv를 받은 경우와 같은 방사선량을 받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방사선 이외에 신체 내 화학적인 문제가 있을 수도 있지만 이는 평소에 자연적으로 먹는 대기 중 오염물질 등에 비하면 정말 무시할 정도의 양입니다). 이와 같이 내부피폭이든 외부피폭이든 평가된 유효선량 값을 가지고 어떤 경우가 더 선량이 높은 지를 따져야지 무조건 내부피폭이 더 위험하다라고 생각하시면 안 된다는 겁니다. 위에 링크 걸어드린 테이블을 이용하면 세슘 이외에도 모든 핵종들에 대해서 섭취량으로 부터 유효선량을 평가할 수 있게 됩니다.

한 가지 아셔야 할 것은 제가 링크를 걸어드린 값들은 앞으로도 변화할 수 있으며 현재 연구결과들로부터 도출된 나름의 최선의 값이라는 겁니다. 실제로 ICRP에서는 최근 새로운 연구결과들을 바탕으로 이러한 계수들을 다시 산출하고 있으며 이는 아마 2015년쯤이나 돼야 어느 정도 값들이 나올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결국은 일본에 가도 되느냐 일본산 수산물을 먹어도 되느냐? 와 같은 질문은 본인의 판단이 제일 중요한 것 같으며 이러한 판단에 저의 내용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평소에 받고 살아온 방사선에 비해 일본 단기여행을 통해 받게 될 선량이 정말 미미할 것으로 예상하기에 다음 달에 삿포로 여행도 가고 가서 초밥도 많이 먹고 올 계획이지만 이러한 저의 생각을 남에게 강요하기는 또 힘들다고 생각됩니다. 결국엔 찜찜하면 구지 비싼 돈 드려서 걱정하면서 갔다 올 필요는 없다고 말씀드리는게 오히려 낫다라는 생각이 요새 많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단순히 내부피폭에 대한 막연한, 근거없는 불안감은 저의 이 글로 인해 어느 정도는 해소됐으면 하는게 제 바람입니다.

또 미량이라도 방사능이 나온 경우엔 수치까지 공개를 하고 있는데요, ‘일본산 수산물 방사능검사 미량검출 현황’ 자료입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1년 3월 14일부터 올해 7월 5일까지 일본산 수산물 1만2815건을 수입했습니다.

그중 130건에서 방사능(세슘)이 미량 검출됐는데요, 모두 기준치 이하였습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방사능 기준은 세슘의 경우 100bq/kg이지만 방사능이 미량 검출된 130건의 경우 평균 5Bq/kg 정도가 나왔습니다.

일본산 식품을 전면 수입금지한 나라는 한 곳도 없습니다. 오히려 일부 나라에선 모든 수입규제를 해제하기도 했는데요, 에콰도르(‘13.4.3), 말레이시아(’13.3.1), 콜롬비아(‘12.8.23), 페루(‘12.4.20), 멕시코(’12.1.1), 캐나다(’11.6.13), 미얀마(‘11.6.16) 등 11개 국가입니다.


이번에 오염 사실을 인정함으로써 Tepco의 신뢰도는 더욱 하락하고, 지진과 쓰나미에 대한 대비를 소홀히한 데 대한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Tepco는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했고 단점을 얼버무리는 데 급급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우리는 태평양에 방류되는 오염수의 규모가 하루 300톤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일본 통상산업부(METI: 에너지 관리 주무부서)의 관리인 요네야마 유시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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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편집일: 2013-8-16 3:01 pm (변경사항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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