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전기신호의 전달이라는 점에서 컴퓨터와 유사한 부분이 많이 있다는 50년대 견해밖에 몰랐었는데 on-off뿐만의 신호가 아니라 여기에 화학물질의 전달과 뉴런의 연결 구조 등 알면 알수록 훨씬 더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특히 흥미로웠던 점은 뇌의 일부 손상으로 어떤 기능을 못쓰게된 사람을 토대로 그 손상된 부분이 그 기능을 주관하는 부분이라고 말할수 없다는 점이었다. 마치 엔진플러그가 없으면 자동차 엔진의 시동이 안걸린다고 엔진플러그가 엔진의 주요 기능을 담당하는 것이 아니 듯 말이다.
인간을 인간적으로 만든 언어라는 능력은 유인원에서 볼 수 있는 수준이 아닌 보다 추상화된 개념을 다루는 능력이라는 점도 (이 부분은 수학유전자에서도 나온다) 재미있었다. 또한 손상된 기능을 다른 부분에서 역할을 대행하는 능력이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던 것 같다.
상당히 쉽게 흥미진진하게 구성되어있음에도 이상하게 읽는데 오래걸렸다. -- Nyxity 2005-5-16 13:28
P.S. 인간의 뇌는 10%밖에 안쓴다는 얘기는 구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