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중심에서사랑을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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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世界の中心で, 愛をさけぶ,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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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멋진 제목과는 달리 좀 식상한 내용이라며 그다지 좋은 평을 못들어서인지 기대를 하지 않고 봤다. 그렇기 때문인지 상당히 재밌게 봤고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

이 영화를 [러브레터]와 비교하기도 하는데 테입을 통한 의사교환이라는 점에서 편지를 주고받았던 러브레터를 연상하겠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감정을 절제했던 [8월의 크리스마스]와 비슷했던 것 같다. 만약 비슷한 소재로 한국에서 만들었다면 감정오버의 영화가 되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악몽과 같았던 [약속]을 생각해 보라.)

고등학교시절이라는 대부분의 사람이 가지고 있는 공유경험과 약간의 학원연애 판타지를 자극하는 요소들 - 예쁘고, 공부잘하고, 스포츠만능인 여학생이 먼저 꾸질남에게 다가와 준다, 무인도로 둘만의 여행, 카세트테입 녹음을 통한 교환일기 등 - 때문에 상당히 극중 몰입도를 높여주고 잔잔하면서도 어느새 주인공과 감정이 동화되고 말았다. (여기에 80년대 일본 노래들과 간간히 보이는 베스트10의 TV화면 등이 합쳐져서 상승효과)

호주에서 재를 뿌리는 장면에서 오사와의 표정변화와 그를 바라보는 시바사키의 눈빛이 상당히 복잡한 그들의 감정을 잘 표현했던 것 같다. 꽤 여운이 많이 남는 영화였다. -- Nyxity 2004-10-12 10:14

P.S.

  1. 나가사와 미사미. 다리가 긴 것이 참 시원시원한 느낌.
  2. 주인공의 고등학교 시절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이 천지차이.
  3. 여기저기 사건이 어떻게 진행되었지 보여주는 복선도 쉽게 연결이 되는 친절한 영화다.
  4. 교복 치마 길이가 80년대 답게 조금 길다.
  5. 만화나 영화에서 로미오와 줄리엣 연극을 고등학교 문화제때 꼭 하더라. 정말 문화제에서 그런 연극 하나? (초,중,고 붙어있던 학교를 다녔건만, 그런 연극을 했었단 기억이 전혀 없다.)
  6. 방구석 어딘가에 있는 워크맨을 꺼내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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