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리스는SF가아니다

마지막으로 [b]

아직도 계속되는 SF를 몇 권 읽어보지도 않은 사람들의 인상 비평. 이번엔 솔라리스가 희생되었다.

솔라리스 끝나고 이현우(로쟈) 강연 하는데 "스타니스와프 렘이 폴란드...작가죠? 그쪽에서는 단순히 SF작가가 아니라 사상 전집에도 실리는 등 철학자, 사상가로도 취급되는, 상당히 대우받는 작가라고 합니다." 그냥 나옴.

— J-쓺 (@ssuerm) October 19, 2014

솔라리스 강의 듣던 도중 이 영화는 sf가 아니다 스펙타클 없기 때문에라고 발언하는거 듣고 그냥 나왔음

— G. Shadekeys (@giantroot) October 19, 2014

왜 로쟈가 솔라리스의 해설을??? 그런 무리수...

— zwolftenicht (@zwolftenicht) October 19, 2014

타르코프스키의 솔라리스가 SF가 아니라고?.. 정신이 멍해지니 커피 커피

— 강도하 (@kangdoha) October 19, 2014

타르코프스키의 '스펙터클'이 후대 SF 장르에 끼친 영향이 얼마나 지대한데. '오래된 우주' 개념도 스타워즈보다 솔라리스가 먼저.

— djuna (@djuna01) October 19, 2014

타르코프스키는 (속마음은 몰라도 적어도 겉으로는) sf에 별 관심없었고, 심지어 솔라리스 만들어놓고 "sf요소는 뺐어도 될 걸 그랬네"란 말까지 했다 -> 사실임 그러니까 솔라리스랑 스토커는 sf가 아님 -> 이게 무슨 개잡소리...

— kim, do-yeon (@k_aquinas) October 19, 2014

타르코프스키가 SF에 별 관심이 없었고 이 장르에 어울리는 감독이 아닌 것도 맞지만 장르란 게 원래 이런 이방인들에 의해 발전하는 경우가 많아요.

— djuna (@djuna01) October 19, 2014

솔라리스의 경우는 스펙터클의 유혹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고 이야기의 주제에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경우죠. 물론 그 주제는 렘의 원작과 많이 달라요. 그래도 여전히 묵직한 SF죠.

— djuna (@djuna01) October 19, 2014

존나 이해 안 가는 것 중에 하나가...막상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관련 논의만 수입하는 건데요. SF에 딱히 애정도 없으면서 요새는 장르 간의 경계가 없다느니 뭐라느니 하는 거라든가...미연시 하나도 안 해봤지만 어쨌든 아즈마 히로키라든가...

— J-쓺 (@ssuerm) October 19, 2014

왜 서로서로 괴로운 짓을 할까? 그냥 서로 보지 말고 삽시다. 없는 애정 지어내지 말고.

— J-쓺 (@ssuerm) October 19, 2014

01. "이건 단지 (SF)에 불과하지만...(지젝) 쨔응이 좋다니깐 뭔가 있는 거겠지..."→괄호 안에 마음에 드는 것을 채워넣는다. 02. "그러므로 이것은 (SF)이지만...(SF) 같지 않은..." 그렇게까지 노력해서 볼 필요없다고!

— J-쓺 (@ssuerm) October 19, 2014

ㅋㅋㅋㅋㅋ영원히 고통받는 솔라리슼ㅋㅋㅋㅋㅋㅋㅋ 그놈의 'SF라고만 보기엔'타령.... 솔라리스는 생각만 해도 가슴이 솔라리스의 바다처럼 일렁대는 췌거의 SF인뎅

— 조나단 (@MacJohnathan) October 19, 2014

강의 제목 자체가 "지젝이 읽은 타르코프스키"... 이런 ㅆ...

— kim, do-yeon (@k_aquinas) October 19, 2014

내가 무식해서 그런 건가... 왜 저 재미있는 영화를 가지고 저런 재미없는 얘기를 하는 거지...? http://t.co/vKdxCzT6nA

— kim, do-yeon (@k_aquinas) October 19, 2014

솔라리스->예스잼 지젝->노잼 그 반대가 아닌데 왜 다들 그 반대라고 생각하는가...

— kim, do-yeon (@k_aquinas) October 19, 2014

솔라리스가 SF가 아니라니 의사양반, 이게 무슨 소리요;;;

— zwolftenicht (@zwolftenicht) October 19, 2014

솔직히 솔라리스가 똑같이 귀신 나오는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린데 SF가 아니었으면 난 안 봤을 거야 /단호박

— 조나단 (@MacJohnathan) October 19, 2014

배울만큼 배웠다는 사람들이 SF 장르에 대한 백치아다다즘을 드러낼 땐 굉장히 역한말로 비아냥거리고 싶어진다.

— 김도훈 (@closer21) October 19, 2014

솔라리스 얘기가 나와서 다시 한 번. 솔라리스 : TheLibraryOfBabel http://t.co/HVbNOrxGS5

— Dongjin Lee (@nyxity) October 19, 2014

이쯤 되면 SF가 뭐 어때서? 라는 생각이 안 들 수가 없다. 아니, SF가 뭘 어쨌는데 '불과하지만' '불구하고' 같은 걸 붙여서 떠드는 건가. 야이씨, 너네들 칼 세이건한테 다 이를 거야. (나 죽으면) #리트윗

— 미친해 (@iamcrazysun) October 19, 2014

"SF라고만 볼 수는 없는" 과 "SF 장르인데도 불구하고" 이 둘 중 어느 쪽이 참구림이냐

— 몽모렌시 (@thesecondbatch) October 19, 2014

"그저 SF 라고 보기에는" "SF 장르인데도 불구하고" "SF적인 특성을 가졌지만" "참신하고 기발한" "새로운" "통통 튀는" "SF라고만 볼 수는 없는" 현기증

— 정소연 (@sy876) October 19, 2014

https://t.co/uKGwadWFdO 현기증에 공감합니다. 인용된 저런 표현 쓰는 분들은 "그저 멍청이라고 보기에는" "지능이 떨어지는 특성을 가졌지만" "등신임에도 불구하고" 라는 표현으로 돌려주고 싶은...

— kim, do-yeon (@k_aquinas) October 19, 2014

1)솔라리스는 sf가 아니죠 2)기형도는 게이가 아닙니다 3)한국문학은 그렇지 않아요 4)나의 아스카는 그러치 안타능! <-4번이 가장 건전해보이는데...

— kim, do-yeon (@k_aquinas) October 19, 2014

어떤 사람들에겐 최애작이 SF라는 말이 무슨 조상님이 친일파였다 같은 건가 /플사

— 조나단 (@MacJohnathan) October 19, 2014

"솔라리스가 왜 좋은지를 말"할 줄 알고 행동에 옮긴 의인이 10명만 있었어도 SF가 지금처럼 망한 듯 망하지 않은 망함의 상태는 아니었을 것이다...

— 유로스 (@phantasist) October 20, 2014

SF-무지-버튼도 반복적으로 눌리면 둔감해지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냥 나만 그런 것 같다. 각자 취향이니 내가 뭐랄 바는 못되고, 굳이 바람이 있다면 그래서 솔라리스가 왜 좋은지를 말하는 멘션들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 워너씨 (@warnerous) October 20, 2014

일단 문단에서 "장르적 기법을 차용·변용·부정·극복"했다고 할 때 그 "장르"란 "내 마음 속의 장르"인 경우가 대부분.

— J-쓺 (@ssuerm) October 20, 2014

"내 마음 속의 장르"를 돌려말하는 수사법으로는 "정형화된"이라든가 "전형적인"이라든가 하는 것이 있고 이 "내 마음 속의 X"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난 X가 있으면 곧바로 "전형적이지 않은" "새로운" "기발한" "톡톡 튀는" 것이 된다.

— J-쓺 (@ssuerm) October 20, 2014

문제는 이 "전형적이지 않은" "기발한" 물체 X는 자기 마음 속 기준에서는 "새로운" 것일지 몰라도 이미 실제로 존재하는 "장르"에서는 장르의 일부로 받아들여진 것일 경우가 대다수…이를테면 "놀랍도록 SF 같지 않은" 솔라리스는 1972년 나옴.

— J-쓺 (@ssuerm) October 20, 2014

영화가 1972년이고 원작 소설은 1961년에 나왔다. 한국에서는 1992년에 번역되어 나옴. 그걸 2000/2010년대에 읽고/보고 "오오 뭐지 이 새로운 SF는! 내가 알던 SF랑 다른데!" 이러고 있음. 이건 그냥 게으른 거죠.

— J-쓺 (@ssuerm) October 20, 2014

하긴 영어권에서 글 쓰는 사람들도 space opera라고 검색만 하면 나오는 위키피디아 문서조차 읽어보지 않고 [그래비티]가 스페이스 오페라라고 당당히 말하는 것이 현실이긴 합니다만…

— J-쓺 (@ssuerm) October 20, 2014

내가 무슨 존 포드가 인종차별주의자 아니냐 흑인 묘사 불편하다 그러면 이해는 간다. 그런데 솔라리스 SF 같지 않다 이런 기존 SF의 문법에서 벗어난 놀랍도록 새로운 SF를 내가 과문해서 이번에 처음 봤는데 하여간 이건 SF 아닌 듯 이러면 뭐 어쩔…

— J-쓺 (@ssuerm) October 2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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