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군이야기/충격과공포

마지막으로 [b]

십자군 이야기 1.충격과 공포

온라인 서점으로 이동 ISBN:8990230365
프레시안에 연재되었던 십자군 이야기의 단행본이다. 연재했던 내용 이외에 전반적인 서양사에 대한 정리와 후에 관련 도서에 대한 설명 및 참고문헌까지 자세하게 소개되어있어서 정성들여 만든 책임을 알 수 있다.

십자군전쟁에 대한 집단적 광기에 대한 의문이 조금씩 풀리고 있다고나 할까. 십자군전쟁에 대한 의문점은 대부분 서구권 시간으로 해석된 십자군 전쟁을 봤기 때문인 것 같다. (교과서와 이야기 세계사를 보면서 의문이 들기 시작했는 것을 보면..) 그리고 현대까지 이어지는 집단적 광기 및 동류의식 결여에서 오는 잔인성을 보면 인류는 전혀 진보하지 않았다는 절망감을 안겨준다.

덕택에 읽어야 할 책들이 더 늘었다. -- Nyxity 2004-1-23 20:49


만화책이지만 상당히 무거운 내용을 담고 있는, 하지만 무거운 내용을 만화란 형식을 빌려 친절하게 알려주는 독특한 책이다.

시작부분인 로마정복사 부분은 편향된 느낌이 없지않은 관계로 보면서 조금 껄끄러웠지만, 본격적으로 십자군 이야기가 전개되면서부터는 새로운 시각과 해석이 신선하게 느껴져 상당히 재미있게 봤다. 약간 시선을 돌림으로써 해석이 이렇게도 될수 있구나 싶어 상당히 감동. 덕분에 세시간만에 독파.

특히나 십자군 원정에 대한 이야기는 처음 시작과 그 배경, 그리고 그 기간에 일어난 사건을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역사에서 '십자군 원정이 있었다'고만 하고 넘어간 부분이 차곡차곡 채워지는 느낌이었다. 역시 데이터가 충분해야 해석이 가능한 법. 유럽인의 시선뿐만 아니라 아시아인의 시선에 있어서 십자군은 어떤 것인가를 볼 수 있었던게 가장 큰 수확인듯.

앞으로 2권, 3권으로 계속 이어져나가겠지만 1권만으로도 상당히 재미있다. 추천추천. -- Philia75 2004-2-25 13:46

기억은, 살아 남는다는 것 그 자체와 더불어, 폭력이 빼앗아 갈 수 있는 가장 마지막 무기이다.
- p.5

이라크 전 때문만은 아니더라도.. 이슬람에 대한 내 무지는 하늘을 찌르고 있었기 때문에.. 관련 책을 읽고 싶은 생각이 있던 차였다. 지난 주일 불사를 돌려주려고 동진짱을 만났는데 가방에서 뒤적뒤적하더니 이 책을 꺼내줬다. ㅋㅋ 신나서 받아들고는 단숨에 읽어버렸다.

만화 스타일조차 당시의 그림체를 따라 그렸다는게 신선했다. 그게 바로 아마추어 만화가(비하의 뜻이 아니고 만화만을 그리는 사람이 아니라는 의미)의 신선함이고 열정일 것이다. 자기 스타일이 굳어져버리지 않은, 열린 그림.. 자기 스타일을 만드는 것도 힘든 일이지만 자기 스타일 없이 열려있는 것은 더 어렵지 않을까..

십자군 전쟁이 어설펐고 또 하나님의 이름으로 위장했지만 사실은 침략전쟁이었다는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로 오합지졸에 이 정도로 비이성적이고 비인간적이었다는 것은 차마 몰랐다. 전쟁을 하러 떠나면서 군수물품을 지니지 않고 떠나다니.. 약탈과 강도짓을 하겠다고 결심하고 떠난 것과 다름이 없지 않은가.. (십자가를 새기고) '성전'에 나서면 면죄부를 받을 것이라고 한 교황이나.. 손해볼 것이 없어 전쟁에 따라나선 농민들이나.. 한 사회가 어떻게 이렇게 이기적이고 미련하고 잔인할 수 있는지.. 그런데 이와 같은 일이 이라크 전에서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 무서웠다.

역사로부터 배우지 못하는 사람은 그 역사를 되풀이하게 된다.. 자주 듣게되는 말이다. 요즘 사사기 큐티를 하면서 사사기를 새롭게 보고있다. 예전에는 이스라엘이 범죄하고 구원받고 또 범죄하고.. 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었지 그 기간에 대해서는 신경을 안썼던 것 같다. 그리고 나는 이스라엘보다는 낫다. 내지는 나도 이스라엘같구나... 고 맘대로 생각했었다. 착각이었다. 이스라엘은 나보다 백배 천배 만배는 더 나은 백성이었다. 범죄하고 구원을 받은 이후.. 적어도 그들은 한세대가 갈 동안은 다시 하나님을 떠나지 않았다. 즉 구원 사건이 있었던 그 세대는 하나님을 꾸준히 섬겼다는 것이다. 그 다음 세대에게 교육하지 못한 잘못 때문에 다음 세대에서 반복해서 죄를 짓게 되는 것이었다. 역사로부터 배운 것을 너무 쉽게 잊는 것은 배우지 못한 것이나 다름이 없는 것 같다. 머리로는 알았다고 생각했겠지만 사실은 배운게 아니었던 것이다. 나같은 개인이 모여 사회가 된다고 생각하면 당시 십자군 전쟁이나 지금 이라크 전이나.. 할 말이 없다. 하나님께 의뢰하지 않는 개인,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집단으로서 지난 날의 끔찍했던 사건들을 재현하지 않으리라는 기대가 오히려 허황된 것 같다.

지난 12일에는 어이없는 국회를 바라봐야만 했다. 그동안 날치기 법안 통과를 많이 봐왔지만 그것에 대한 충분한 비판과 반성이 없었기에 지금의 사태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국회의원들은 어쩌면 그들 정체성을 드러내는 행동을 한 것 뿐이다. 그들이 갑자기 야수로 변했는가? 아니다.. 원래 야수였다. 그들은 스포일드 시킨 것은 어쩌면 사회가 아닌가? 날치기로 법안을 통과시키고 민생 현안은 뒷전으로 하고 정치싸움에만 열중해도 여지껏 멀쩡히 살아왔다고, 이제와서 왜이러는거냐고.. 오히려 국회의원들이 의아해하지 않을까? 그들의 죄가 우리의 죄인 까닭이 거기에 있는 것 같다. 철저히 회개하지 않음, 죄를 용납함.. 그래서 여기에 이르게 된 것 아닌가?

과거로부터 배워야한다. 현재 일어나는 일에서 배워야한다. 아니면 미래에도 과거는 되풀이 된다..

 -- 밍밍 2004-3-18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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