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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靖国問題 야스쿠니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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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로 한국과 중국은 분노를 한다. 하지만 왜 우리가 분노해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얼마 안 되는 것 같다. A급 전범이 합사되어있기 때문에 참배하는 것은 문제다고 하는데, 그럼 이를 분사하면 문제는 해결되는가? 이 물음에 그렇다고 대답하기에 뭔가 찜찜한 기분이 드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야스쿠니는 그 존재자체가 문제이다. 전쟁의 성격이 무엇인지는 묻지 않고 이를 위해 죽은 사람을 추도하는 시설이 아니라 현창하고 칭송하여 앞으로도 전쟁 시 기쁘게 전사하라고 부추기는 시설이었고 그 전제가 전후에도 그대로 내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역사적 맥락에 대한 이해 없이 한중일 모두 감정적으로만 대한다면 이 문제는 해결이 불가능하다.

それは本質的に悲しみや痛みの共有ではなく、すなわち「追悼」や「哀悼」ではなく、戦死を賞賛し、美化し、功績とし、後に続くべき模範とすること、すなわち「顕彰」である。靖国神社はこの意味で、決して戦没者の「追悼」施設ではなく、「顕彰」施設であると言わなければならない

이는 본질적으로 슬픔이나 아픔의 공유가 아니다. 즉 '추도'나 '애도'가 아니라 전사를 칭찬하고 미화하고 공적으로 기려 뒤를 이어야 할 모범으로 만드는 것, 즉, '현창'인 것이다. 야스쿠니신사는 이런 의미에서 결코 전몰자의 '추도'시설이 아니며 '현창'시설이라고 해야 한다.

(location 593)

見られるとおり、ここには戦死者の遺族への哀悼も共感も一切存在しない。ただ、天皇の軍隊の一員として敵と戦って戦死した者たちの「大き高き勲功」を讃え、永遠にそれを顕彰するとの「意志」が見られるのみである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여기에는 전사자 유족에 대한 애도나 공감도 전혀 없다. 다만 천황의 군대 일원으로 적과 싸워 전사한 자들의 '크나큰 훈공'을 칭송하고 영원이 이를 현창한다는 '의지'를 볼 수 있을 뿐이다.

(at location 1082)

야스쿠니가 상징하는 것은 전쟁으로 희생된 죽음에 대한 추도가 아니다. 현창하고 칭송하는 시설인 것이다. 유족이 합사를 원하지 않는다고 해서 거부할 수 있지도 않다. 그렇기 때문에 A급 전범 합사를 용납할 수 없는 것이고, 분사된다 하더라도 야스쿠니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植民地獲得と抵抗運動弾圧のための日本軍の戦争が、すべて正義の戦争として記述され、そこで死亡した日本軍の指揮官と兵士が「英霊」として顕彰されてきたことが一目瞭然である

식민지획득과 저항운동 탄압을 위한 일본군의 전쟁이 모두 정의의 전쟁으로 기술되고, 여기서 사망한 일본군의 지휘관과 병사가 '영령'으로 현창된다는 것이 일목요연하다.

(at location 886)

靖国神社に合祀されている戦死者たちの戦争が、とりわけアジア諸国に、また、日本の植民地支配下にあった諸民族に、どれだけの死と被害をもたらしたのか。それを問うことができなければ、自国の戦死者への追悼や哀悼も、他者からの批判に耐えられず、その正当性は根底から瓦解してしまうだろう

야스쿠니신사에 합사되어 있는 전사자들의 전쟁이, 특별히 아시아 각국에게, 또한 일본 식민지 지배하에 있었던 각 민족에게 얼마나 많은 죽음과 피해를 가져다주었는가. 이를 묻지 못한다면 자국의 전사자들에 대한 추도나 애도도 타자의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고 그 정당성은 뿌리째 무너지고 말 것이다.

(at location 643)

전쟁이 왜 일어났고, 어떤 성격이이었는지에 대한 전제 자체가 잘못된 상태에서 그 위에 무엇을 쌓아 올리든 잘못된 점에서 변함이 없다. 야스쿠니엔 태평양 전쟁뿐 아니라 그 이전의 여러 전쟁, 전투의 사망자도 '정의로운 전쟁을 위해' 죽은 자로 기리고 있다. 그 전쟁에 대한 올바른 기술과 평가가 없는 한 야스쿠니의 정당성은 없고 추도시설도 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조선, 대만 사람도 전시 동원되어 사망한 사람들까지 합사되어 있는 상황이다.

靖国神社には、台湾・朝鮮の植民地支配と弾圧の加害者として戦死した日本人と、日本人による植民地支配の被害者であった台湾人・朝鮮人とが、まったく同格の「護国の神」として合祀されているのである。これが、植民地支配の被害を実感する台湾・朝鮮の遺族にとって、屈辱的でないはずはない

야스쿠니신사에는 대만, 조선의 식민지지배와 탄압의 가해자로 전사한 일본인과 일본인에 의한 식민지배의 피해자였던 대만인, 조선인이 같은 동격의 '호국의 신'으로 합사되어 있다. 이것이 식민지배의 피해를 실감하는 대만, 조선의 유족에게 굴욕적이지 않을 리가 없다.

(at location 993)

이처럼 A급 전범 합사 문제는 식민지 출신 합사인의 문제이기도 하다.

한편 전시 일본인이 야스쿠니를 통해 '슬픔'을 '기쁨'으로 승화시켰던 맥락이 있었기에 야스쿠니에 대한 부정은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도 있을 것이다.

戦死者であれば一兵卒でも「おまいりして」くださる、「ほめて」くださるという「お天子様」の「ありがたさ」、「もったいなさ」が絶大な威力を発揮した

전사자라면 일개 병졸이라도 (천황께서) '참배해'주시며 '칭송해'주신다는 '천자님'의 '감사함', '황송함'이 절대적인 위력을 발휘했다.

(location 451)

일본인의 야스쿠니에 대한 감정, 참배하고자 하는 심정의 기저는 이것이 아닐까. 소중한 아들이 전쟁에서 죽었지만 천황이 제사지내주고 치하해준다. 일개 가난한 백성의 자식이라도 말이다. 가난한 시골에서 살다가 야스쿠니 제사에 초청받고 올라와서 천황을 알현하고 천황이 직접 자식을 칭송하는데서 오는 감격을 간직한 사람이 야스쿠니에 대한 부정을 견딜 수 있을까. 그것이 기만적인 장치라 하더라도 말이다.

야스쿠니에 대한 해결은 일본 내에 있는 이런 감정의 존재를 인식하고, 일본정부가 스스로 야스쿠니가 어떻게 세워지고 어떻게 이용되었는지를 철저히 밝혀야 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할 것이다.

책에는 이후 일본 헌법의 정교분리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부분은 지엽적인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가장 근본적인 전쟁책임, 야스쿠니신사의 역사적인 맥락 문제가 청산되지 않은 채 그대로 지금까지 그 성격 그대로 이어오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이런 근본적인 부분을 해결하지 않는 한 야스쿠니 문제는 끊임없이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아쉽게도 이 부분에 대한 논의는 일본 정부에서 보이지 않고 있다. -- Nyxity 2014-2-6 11:3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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