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시의마법사/머나먼바닷가

마지막으로 [b]

머나먼 바닷가 The Farthest Shore

온라인 서점으로 이동 ISBN:8982735402
이번 편은 전편보다 시간이 꽤 지난 후의 이야기이다. 우리의 주인공 게드는 대현자가 되버려서 로크에서 머물고 있다. 여기에 모레드 공국의 아들 아렌이 찾아와서 진정한 언어인 옛 언어를 잃고 마법의 힘이 사라지는 현상이 일어난다는 보고를 하면서 이야기가 시작한다.

2권에서 정적인 진행이 1권의 활극을 기대했던 사람에게 약간은 당혹스러운 사람이 있었다면 다시금 3권에서는 모험 활극이 시작되니 꽤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용들도 다시 나오고 어스시의 세계에서도 알려지지 않은 먼 곳의 종적과 만나는 이야기, 뚜렷한 적에다가 결정타로 왕의 귀환까지 있으니 흥미진진한 모험활극의 요소는 다 갖추고 있다.

음양의 조화, 죽음과 삶이라는 균형잡힌 세계라는 어찌보면 평범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그 균형이 깨졌을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에 대한 사고실험을 환타지라는 장르에 어울리게 잘 다루고 있다. 자칫 진부한 이야기와 교과서적인 고리타분한 내용으로 흐르기 쉬운데도 불구하고 르귄여사 특유의 생생한 살아있는 세계의 창조로 그런 우를 범하지 않고 있다.

어떤 높은, 뛰어난 존재에 끌리게 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일 것이다. 강한 카리스마가 있는 지도자를 원하는 모습속에서도 그러한 본성을 볼 수 있다. 재밌는 것은 게드를 향한 아렌의 그런 마음과 왕을 바라는 게드와 어스시 사람들의 대상이 아렌이라는 점이다. 우리가 우러러보는 사람도 또한 우러러볼 대상을 원하고 있는 사람에 불과하다는 것일까.

나머지 시리즈도 어서 번역되기를 기다린다. -- Nyxity 2005-1-13 22:05

P.S.

  1. 대현자가 된 게드의 모습이 자꾸 간달프와 오버렙된다. 게드는 흑인인데 말이지.
  2. 2권에서 평화를 비는 호구를 되찾고, 3권에서 왕의 귀환. 어스시의 세계도 점점 틀을 갖춰가는구나.
  3. Sci-Fi 채널의 드라마를 볼까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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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편집일: 2005-5-31 3:56 pm (변경사항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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