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비행사 한사람이 어떤 배경을 가지고 있고 어떤 일을 맡았는지 그리고 그 배경이 체험과 합쳐진 후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알게되는 과정이 꽤 흥미진진했다.
첫 머리에 나오는 어윈이 가장 많은 장을 할애하고 있고 그만큼 가장 흥미진진했다. 왜 달에 갔다 온 후 전도사가 되었는지, 달에서 어떤 체험을 하게되었는지 알아 가는 과정 속에서 크리스트교의 각 교파가 보이는 특징과 한국의 모습을 투영하는 재미도 있었다.
어윈처럼 전통적인 신앙으로 회귀하는 사람도 있고 보편적인 불가지론적 유신론자가 된 사람들도 있고 전혀 영향이 미치지 않는 사람도 있었다. 유형별로 정리되어있기는 하지만 무엇보다 저자 자신도 후기에 적었다시피 인터뷰가 진행되면 될 수록 정말 우주에 가고싶어지고 마는 것이 가장 인상에 남는다.
우주인이 그렇게 많은 노력과 희생을 해가면서 갔다온 우주가 요새는 돈만 많으면 우주에 갔다오는 시대이니 역시 오래 살고 돈 많이 벌어야 하나보다. -- Nyxity 2004-5-17 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