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배행성

마지막으로 [b]

유배 행성 Planet of Exile

온라인 서점으로 이동 ISBN:8982739025
로캐넌의세계이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로캐넌의세계에서 연맹과 적대하는 세력과 전쟁이 일어났다는 추측을 할 수 있는데, 본서에서는 그래서 1000년가까이 고립된 랜딘의 주민과 원주민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로캐넌의세계에서 언급된 텔레파시가 이제 연맹사람들에게 일반화되었다는 점이나 문화전파금지를 철저히 지키는 상황에서 1000년가까이 단절되어 쇠락의 길을 겆고 있는 모습은 전체 헤인시리즈의 설정을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있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작품속에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르귄의 작품답게 작가가 설정한 세계 - 1년이 60년으로 긴 겨울의 혹독함 때문에 반농민의 원주민 테바와 수렵민 가알의 관계 - 를 충실히 따라서 그에 맞는 문화가 어떻게 될지, 말하는 방법이나 태도, 부족과 가족, 계절변화에 따른 풍습의 차이 등(아메리칸 인디언과 비슷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을 충실히 그리고 있어서 감탄을 자아낸다.

또한 특유의 정제되었지만 증류수처럼 무미건조하진 않은 섬세한 문장스타일은 문화와 풍습의 세세한 차이에서 오는 몇가지 자연스러운 상황을 활용하여 원주민과의 사랑이야기를 잔잔하게 들려주면서도 가슴을 건드린다. 마지막에 연맹인의 환경에 맞는 진화와 원주민과의 관계 등이 침략을 극복한 후의 세계에 대한 희망을 보여주면서 작품을 마무리 하고 있다.

어둠의왼손이나 빼앗긴자들과 같은 사고실험이 없어서 대작의 느낌은 없지만(물론, 분량도 적다), 충분히 그녀의 명성을 느끼게 해주는 소설이었다. -- Nyxity 2005-12-7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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