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토이치

마지막으로 [b]

자토이치 (座頭市) (2003, Zatoichi)

Upload:jato.jpg
키타노 타케시의 영화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강렬한 폭력의 묘사나 묘한 애잔함, 주류사회에서 벗어났지만 그것이 마치 주류인듯한 느낌 등.

자토이치는 그런 그의 영화의 연장선에 있다. 맹인 검객이 가지는 캐릭터와 복수극이 얽혀있는 스토리가 묘하게 얽혀서 하나의 스토리를 엮어냈다. 액션도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경지의 검술을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 영화에서는 음악이 사이사이에서 간간한 재미를 준다. 밭을 가는 농부가 리듬을 만들어내고그들이 이번엔 빗속에서 탭댄스를, 마지막에는 집을 만드는 망치질에서 스텀프적인 음악을 만들어 낸다. 이런 소소한 즐거움이 타케시가 중요한 역할을 했던 코미디 프로의 단골 단역적인 재미와 비슷한 느낌이다.

하나비같은 예술적 완성도가 높은 영화는 아지만 그다지 부담감 없이 즐길 수있는 영화다. -- Nyxity 2004-6-27 20:19


또다시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괜찮은 영화였다. 요즘따라 유독 이렇게 뜻밖의 수작을 자주 만나게 되는듯. 아무래도 이슈가 되는 영화가 없어서 예전에 몇몇이 괜찮다고 언급했던 영화를 보기 때문일지도.

맹인검객의 활약상이라고 해서 무협영화를 생각했다. 물론 자토이치에서의 맹인검객도 무협영화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한 칼솜씨와 액션을 보여주지만, 영화 자체는 그보다 한발짝 더 나아가 독특한 화면 구성과 개성있는 인물들을 살려냄으로써 더욱 많은 것을 보여준다. 특히나 옛 일본의 마을, 논밭, 실외, 실내의 모습은 일본 서민들의 생활상을 상당히 흥미롭게 묘사하고 있어서 매우 재미있었다. 사람을 베는 장면도 그 당시의 생활상(?)이었을지도.

피가 분수처럼 튀기고 사람들이 주르르 죽어나가는 장면을 열심히 감상하고 나서야 감독이 기타노 다케시란 걸 알았다. '역시'라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그리 잔인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신기하네.-- Philia75 2004-6-27 21:49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었지만? 보게 된것은 바로 엇그제.. 키타노 다케시 감독은 주로 영화를 일상생활과 일탈의 미묘한 경계에 초첨을 맞추는 듯 하다. 라고.. 말하지만 사실 그 사람의 영화를 제대로 본것은 이번이 처음인듯. 우째 이리 인연이 없었던지.. 그 유명한 하나비도 내용만 많이 들어 다 파악해버려서 보기에는 김이 빠져버린.. 그런 케이스.. 이번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봤다. 전형적인 일본 색채라서 완벽히 몰입하기는 힘들었지만 (특히.. 게이샤의 춤.. 거기다 남자라니.. 우엑~ ) 칼싸움이 이 영화의 압권인듯. 하지만 상대가 장님이라는 상황에서 헛점을 보이는 인간들의 궁상이 잘 표현된듯 하다.

특이한건.. 칼싸움할때 피가 컴퓨터 처리가 된것이라는 거다. 괜히 지저분해지지 않고 완벽하게 표현할수 있으니.. 좋은듯 하기도 하고.. 찌르는 칼과 상처 조차도 컴퓨터 그래�G픽 처리를 해서 약간 몰입도가 떨어지기는 했다. 킬빌 vol 1을 본뒤라 약간은 아쉬움이 남는듯.

하지만 은근히 2편을 기대하는 건.. 영화가 재미있었다는 증거?

그래도 다음편이 나온다면 여장남자 게이샤는 사절.. 우엑~ -- SungJin 2004-6-28 14:28

p.s.한가지 궁굼한 점. 왜 옜날 일본사람들은 천을 몸에다 둘둘 말고 다녔지? 그게 속옷 대용이라면 왜 속옷만 입고 다니냐고~!



영화분류 받은 트랙백 [1]
트랙백 주고받기

마지막 편집일: 2005-6-1 9:04 am (변경사항 [d])
2436 hits | 변경내역 보기 [h] | 이 페이지를 수정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