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문학과순문학

마지막으로 [b]

[한국 문단의 조금 깊은 이야기 (2) ― 우리끼리만 중요한 문학의 구분 | 기획특집 | 스페셜 plus - 인터넷 교보문고]새 창으로 열기
조영일 : 장르작가들은 기본적으로 순문학에 대해 열등감을 갖고 있어요. 어찌 보면 그것은 자연스러운 일인데, 왜냐하면 한국에는 그들을 제대로 평가해줄 평론가도 그들을 보호해줄 문단 같은 것도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중요한 것은 한두 명의 팔리는 장르작가가 메이저출판사에 진출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만의 리그(시스템)를 만드는 것이지요.
네??? -- Nyxity 2016-4-7 11:49 am

"장르작가들은 기본적으로 순문학에 대해 열등감을 갖고 있어요." https://t.co/GwGJdjLCpG 그 반대가 아닐까...

— 나물 (@EdnaM100) April 6, 2016

RT) 아래 대담(?) 에 나온 세 사람이 (1)정의하는 장르문학이란 무엇인가 (2)자신들이 생각하는 '장르문학'을 몇 권이라도 읽어보기는 했는가 (3)읽어보고도 저렇게 말하는 것이 평론가라면 순문학(?) 망하는 거야 당연하지 않나 뭐 그런 생각이

— 정소연 (@sy876) April 7, 2016

'우리도 팔리고 싶고 읽히고는 싶은데 쟤들이 하는 건 천해서 싫고 공부하기도 싫어 그리고 우리한테 인정받지 못해서 열등감 느끼는 것 같아~난 안 읽을 거지만ㅋ'이상의 논의를 하는 '한국문학계'가 나타나기는 할 것인가 일단 비평가들조차 책을 읽지 않는데

— 정소연 (@sy876) April 7, 2016

나는 책에 좋은 해설, 비평, 추천사가 붙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잘 쓴 평론에는 글에 새로운 해석의 방향을 제시하고 의미를 부여하여 독자에게 발견의 기쁨을 선사하고 독자의 독서경험을 풍요롭게 하게 해 주는 힘이 있다.

— 정소연 (@sy876) April 7, 2016

그런데 문학평론가들이 모여서 해설이 붙는 관행에는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장르소설을 몇 권 읽어 봤는데 나한테는 재미가 없었어요~장르작가들은 비평을 못 받아 열등감을 느껴요~ 같은 말을 하고 있으면 그것은 솔직함이 아니라 자신의 직업적 무능 고백

— 정소연 (@sy876) April 7, 2016

책이 안 팔리고 안 읽히는 이유를 고민한다면서 팔리는 책, 즉 누군가는 분명 재미있게 읽고 있는 책에 대해 나한텐 재미가 없다 이상의 해석이나 전망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한다면 평론가의 가치는 대체 어디에 있는가? 전통문화계승? 무형문화재 같은 건가?

— 정소연 (@sy876) April 7, 2016

나는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함. 그런데 그게 장르로서의 열등감은 당연히 아니고, 지금껏 제대로 대우해주지 않은 데에 대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피해의식'과 비슷한 거임. 더 낫다고 생각해서가 아니라는 거. https://t.co/HuVsPcToMQ

— 앤윈 / 이서영 (@annwn_) April 7, 2016

좀비문학상에서 최종심에 올랐다고 했을 때, 문단 친구들이 웃음을 터뜨렸던 것을 아직 기억하고 있다. 그건 나를 '정당하게 대우하는' 태도가 아니었으나 그들에게는 어떤 악의도 없었다. 그런 문제들에 대해 나는 내가 '피해의식'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

— 앤윈 / 이서영 (@annwn_) April 7, 2016

그리고 이런 것들이 부당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피해들을 입어왔으니까 피해의식이 있지. 예전에 녹스앤룩스에 썼던 에세이에서 나는 우리의 비평들은 복거일 다음에 듀나를 다루고 있다고 한탄했던 적이 있다. 피해의식 자체를 부정하면 안 된다.

— 앤윈 / 이서영 (@annwn_) April 7, 2016

솔직히 "장르소설인데도 문학적이다" 같은 문장을 봤을 때, 장르작가들이 그 익숙한 '피해의식'을 가지지 않을 방도가 있나? 그런 걸 조영일 씨는 열등감이라고 표현한 것 같은데, 그 부분이라면 나는 명확하게 지금껏 있던 풍토에 대해 떠올리고 화를 낸다.

— 앤윈 / 이서영 (@annwn_) April 7, 2016

저는 순문학 평론하시는 분들이 장르쪽을 다룰때 제발 "참신함"과 "발칙함"말고 다른 단어 좀 쓰면 좋겠다는 바람 정도는 있습니다.
1. 보통 님에게만 참신한 경우가 대단히 많고요.
2. 글밥 드시는 분이 좀 다양한 어휘를 챙겨주시면 좋겠고요.

— 돌아온 해망재님 (@heyjinism) April 7, 2016

저는 장르작가고 그중에서도 SF작가이기 때문에 당연히 동종업계의 듀나/김보영/배명훈 작가님에게 열등감을 느껴요. 순문학은? 그냥 딱히 관심없음. 아니, 왜? 거기가 돈이 있어 명예가 있어...뭣보다 같은 바닥조차 아닌데.

— dcdc (@dcdcssss) April 7, 2016

하지만 일본 네티즌 중 혐한 멍청이가 비율에 비해 눈에 띄는 것처럼 순문학계의-당연히 어느 곳에나 있는-똥멍청이를 볼 때마다 다른 똥멍청이를 볼 때처럼 한심하고 불쌍하게 보기는 하죠. 이런 시선을 열등감으로 이해할 정도로 시야가 좁은 똥멍청이는 특히.

— dcdc (@dcdcssss) April 7, 2016

문단문학도 아니고 그냥 강단문학으로 부르는건 어떻습니까

— 175 (@seventeeeeeenth) April 7, 2016

순수예술이 주력상품이고 대중문화가 보호 대상인 구조에서 장사가 되겠어요??

— 배명훈 (@KiyikKiyik) April 7, 2016

장르소설이라는 말은 개념일 때나 통일성 있는 단일체이지, 현실세계에는 그 개념으로 묶일 수 있는 단일한 대상(장르문학계!)이라는 게 딱히 존재하지 않음. 이 개념 활용해서 실제 세계에서 뭐 하려다 망하는 것도 여러 번 보고....

— 배명훈 (@KiyikKiyik) April 7, 2016

일단 다른 장르 작가들끼리 잘 모름. 전혀 모르는 장르도 많음. 완전 다른 동네.

— 배명훈 (@KiyikKiyik) April 7, 2016

@nyxity 두 진영의 갈등은(갈등이 있다면) 열등감, 수준차의 문제는 아닐 겁니다. 19세기 후반부터 소설은 스토리텔링, 재현, 세계 창조보다는 문학 자체에 대한 질문에 집중해왔고 그결과 주제론적 특징은 문학의 규정에서 부차적이 되었죠.

— 이충민 (@autecure) April 7, 2016

@nyxity 무슨 이야기를 하느냐보다 어떻게 이야기하느냐로 초점이 이동한 것이고, 주제론적 특징으로 규정되는 장르문학은 천시된다기보다는 전통적 소설과 같이 묶인다고 봐야죠.

— 이충민 (@autecure) April 7, 2016

@nyxity 그러니19세기적 스토리텔링을 답습하는 한국 순문학 진영이 장르소설을 우습게 보는 건 바보짓이죠.

— 이충민 (@autecure) April 7, 2016

@nyxity e.a.poe의 괴기소설을 보들레르가 번역했고 자연주의나 상징주의 작가들이 고딕소설을 즐겨썼으며 앙드레 지드는 심농을 격찬했고 구조주의자들은 추리소설팬이었고 미셸 우엘벡은 러브크래프트에 대해 책도 썼거든요.

— 이충민 (@autecure) April 7, 2016

@nyxity 중세 로맨스 장르 전체가 반지의제왕 류 판타지이고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왕이 추리소설형 서사(탐정이 범인인!)라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폴 오스터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장르문학의 테마나 구조가 순문학에 섞이는건 늘상 있었던 일이고요

— 이충민 (@autecure) April 7, 2016

@nyxity 한마디로 장르문학에 대한 경멸은 서구문학사에 대한 무지일뿐이죠.근데 거꾸로 카프카, 불가코프, 보르헤스, 브루노슐츠, 우엘벡, 핀천, 사라마구, 칼비노,곰브로비치 등의 sf,판타지 작가를 순문학이 독점하게 된 건 장르문학쪽 책임도 있죠.

— 이충민 (@autecure) April 7, 2016

@nyxity 이 얘기의 소스는 https://t.co/TEyxEQ4S7F 입니다.

— 이충민 (@autecure) April 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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