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에어납치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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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에어 납치사건 The Eyre Affair

온라인 서점으로 이동 ISBN:895605066X
크림전쟁이 100년넘게 현재까지 이어지면서 거대한 군수업체 골리앗이 정부를 마음대로 좌지우지하고 있는 세상에서 문학담당 특작망(SO-27) 요원 넥스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잠시 당황해 하지 말기를 문학담당 이다. (흡혈귀 담당이나 등급이 높은 부서중엔 시간여행담당도 있다!)

걸리버여행기 원본을 인질삼는 테러가 발생하는 세상이고 기차역 키오스크에 세익스피어의 연극자판기가 있고 관객에서 선발된 배우들이 공연하는 전용극장이 있고 홀리건처럼 초현실주의자와 고전주의자가 충돌하는 세상이라 문학담당 부서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사건의 시작은 찰스 디킨스의 '마틴 처즐윗' 원본이 도난당하면서 시작한다. 감시카메라에 찍히는 사람없고 유리에 약간 이상한 흔적만 있는데 과연 범인 어떻게 원본을 훔쳐갔는가? 그리고 갑작스럽게 관련하여 S0-5의 방문을 받게되면서 점점 사건에 깊숙히 관련이 되는데...

다양한 영문학 작품의 퍼레이드와 SF나 환타지소설적 상상력에 탐정소설의 서스펜스까지 한대 버무려진 이 소설은 근래 읽었던 것 중에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 같다.

참.. 제목을 보다시피 이 책을 읽기 전에 제인에어를 미리 봐두는 편이 좋을 것이다. -- Nyxity 2004-6-27 23:34


신인 작가인 제스터 포드의 장편소설입니다. 처음에는 '독특한 제목' 이라는 생각만 했는데, 우선 지인이 읽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음에는 다른 블로그에서 추천글을 보고, 다 읽은 지인이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읽고 난 후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런 책이야말로 바람직한 독서를 유도하는 책이 아닐까' 라는 것이었습니다. 소설 속에 언급된 고전 작품이 정말 다양하거든요. 주요 소재인 제인 에어 외에도 셰익스피어의 희곡, 오만과 편견, 폭풍의 언덕, 위대한 유산 등 수많은 고전들이 너무나 매력적인 대상으로 언급되는데 정신을 차릴 수 없었습니다. 특히 제인 에어는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장르를 말하자면 고전문학에 대한 향수를 표방하기는 하지만 실상은 환타지와 SF, 추리소설의 총합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을 것 같군요. 문학이 마치 지금의 TV나 연예계처럼 모든 이의 취미이자 관심사가 되어있는 사회. 서즈데이 넥스트라는 이름의 주인공은 문학에 관한 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특수작전망 27과의 수사관입니다. 그가 홈즈 시리즈에서의 모리어티 교수같은 최고의 범죄자 아케론 하데스와 연관이 되면서 그를 추적해가는 과정이 주요 줄거리이죠. 설정도 독특하지만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솜씨가 너무 뛰어납니다.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선배가 책 제목을 보더니 피식 웃더라구요. 차라리 원제 The Eyre Affair 를 잘 살렸으면 더 인기작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래도 올해 읽은 소설 중 최고의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꼭 읽어보시길! -- Philia75 2004-7-12 23:27

"나도 모르겠어. 아마 그런 종류의 그렇다와 아니다, 삶과 죽음 같은 결정은 너무나 흑백으로 분명해서 더 하기 쉬운 것 같아.
 그게 더 쉽기 때문에 그런건 할 수 있었을 거야. 인간의 감정이란, 음... 그건 꼭 회색의 끝없는 심연 같고, 나는 중간색은 그렇게 잘 다루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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