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베조스의워싱턴포스트매수

마지막으로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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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zos, 49, will take the company private, meaning he will not have to report quarterly earnings to shareholders or be subjected to investors’ demands for ever-rising profits, as the publicly traded Washington Post Co. is obligated to do now. As such, he will be able to experiment with the paper without the pressure of showing an immediate return on any investment. Indeed, Bezos’s history of patient investment and long-term strategic thinking made him an attractive buyer, Weymouth said.
Journalism plays a critical role in a free society, and The Washington Post -- as the hometown paper of the capital city of the United States -- is especially important. I would highlight two kinds of courage the Grahams have shown as owners that I hope to channel. The first is the courage to say wait, be sure, slow down, get another source. Real people and their reputations, livelihoods and families are at stake. The second is the courage to say follow the story, no matter the cost. While I hope no one ever threatens to put one of my body parts through a wringer, if they do, thanks to Mrs. Graham’s example, I’ll be ready.
마지막으로 거칠게 요약하면, 이번 제프 베조스의 움직임은 ‘어떤 주제가 잘 팔릴 지는 내가 알려주겠다. 워싱턴 포스트, 니넨 그 주제에 대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정확하고 깊이있는 글을 써라. 그럼 내가 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니네 글을 잘 팔아주마.’ 정도가 될 듯한데요. 제프 베조스가 얘기한 뉴스 업계의 invent와 experiment가 어떤 것들이 될 지 기대해봅니다.
ps: 아마존이 워싱턴 포스트를 인수한 것이 아니라, 제프 베조스 개인이 사들인 것임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두 회사의 통합 효과를 바로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다만, Wired 기사 ‘Jeff Bezos Bought The Washington Post. But So Did Amazon’에서 지적한 것처럼 아마존의 이사회가 수익 감소 중인 종이 신문사를 인수하는 것에 거부감을 표했을 가능성이 있고, 조직 개편을 통해 워싱턴 포스트를 바로 흔들기보다는 둘을 독립적으로 굴리면서 이런저런 실험을 해보려는 게 아니었을까 하는 게 제 생각입니다. 제프 베조스가 아마존의 CEO이자, 워싱턴 포스트의 사주로서, 언젠가는 둘을 제대로 통합할 것이라고 기대해봐도 되지 않을까요.
베조스라면 다양한 아마존 서비스를 통해 터득한 분석 기반 개인화 역량을 뉴스 콘텐츠에 접목하고, 이것을 새로운 방식으로 유통시키는 것에 워싱턴포스트의 미래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런지… 이렇게 되면 워싱턴포스트는 워싱턴을 벗어나 전국구 미디어 플랫폼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동급 최강으로 꼽히는 아마존의 사용자 분석 노하우가 뉴스 콘텐츠와 결합되고, 이것이 새로운 유통 채널을 통해 퍼져 나간다면, 독자들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미디어 경험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물론 이게 하루아침에 되는 일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고 벌써부터 ‘그게 되겠어!’하고 냉소적인 모드가 될 필요는 없다. 베조스가 지금까지 이뤄낸 것들도 단기간에 탄생하지 않았다. 아마존 닷컴이나 아마존 웹서비스, 킨들 플랫폼 모두 회의론이 만만치 않았지만 CEO의 장기적인 비전 아래 계속 추진됐고, 결국 파괴적인 혁신으로 이어졌다. 워싱턴포스트의 변화도 이런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Bezos is following in their footsteps. Yes, Amazon has a knack for convincing Wall Street that short term profits aren’t that important, but saddling the company with a print newspaper is a bridge too far. “Bezos probably could have talked the Amazon board into buying The Washington Post,” Mutter says, “but then they would have put it on stringent requirements for profitability — and they would not have been willing to write the checks necessary to reposition the business and take advantage of all the digital opportunities ahead. Bezos, I think, didn’t want to worry about that.”
Bezos has said that in 20 years, print newspapers will be all but extinct. Now that he has spent $250 million on one of his own, we can only assume that he wants to transform it into something new. “If he’s successful and The Post becomes bigger, richer, has a bigger audience, has more revenues, can hire more writers, can create more content, can touch more lives in a more meaningful ways, then he’s not catching a falling knife,” Mutter says. “He’s grabbing an important a brand that’s bigger and more important than it is today.”
베조스가 워싱턴포스트를 산 이유는 공명심 때문이라기 보다는 이렇게 신문업의 근본도 아마존과 똑같은 '유통'이라는 걸 파악했기때문 아닌가 싶다. 유통 측면에서 그가 신문산업에 어떤 혁명같은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가 된다. 내 부족한 머리로는 상상하기 힘들다. 한국에서도 인터넷 기업, 혹은 인터넷 기업가(다음의 이재웅 창업자 같은 분)가 언론사를 사버리는 사건이 생기지 말란 법이 없다. 나 개인적으론 그런 일이 있었으면 한다. 인터넷기업이 운영하는, IT 경영자가 운영하는 언론사는 엄청난 파워를 가지게 될 거다. 파괴적 혁신이 일어날 거다. 누가 먼저 이 게임에 들어갈지 궁금해진다. 먼저 들어가는 사람이 무조건 유리하다. 일단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되면 후발주자가 치고 들어오기가 힘들다.
- 이왕 아마존 회사가 아닌 베조스 개인으로 샀으니, 짐작으로는 한동안은 두 기업을 별개로 굴리면서(워포가 돈 좀 더 잃고 있더라도) 연동 상품 개발에만 몰두할 듯. 데일리비스트-뉴스위크 당시 같은 기업합병과는 거리가 멀다고 봄

- 다만 편집권 독립이 관건인데(즉, 아마존에 불리한 기사들도 – 물류노동에 대한 처우, 지역세 논란 등 – 나와줄 수 있는가), 개입형 사주인 루퍼트 머독처럼 굴지 않기를 희망해야할듯. 워포에 기사화한 최초 입장표명은 꽤 괜찮았다.

- 여튼 이번 베조스(아마존)의 워싱턴포스트 인수에 대한 미국언론종사자들의 반응은, 뉴스위크가 데일리비스트에 넘어갔을 당시와는 사뭇 다른 느낌. 그 때는 ‘망한 것 같다’ 분위기였는데, 이번에는 ‘새 시도가 생길 것같다’ 분위기. 뭐 낙관도 비관도 금물이지만, 뭔가 재밌는(꼭 바람직한 것이리라는 보장은 없다) 시도는 나와주겠지 기대는 해보게 된다.

“We all tried to do it on the news side, but when you’re dealing with declining revenues and still trying to put out a daily news product, there’s not much money left for the developer side,” he said. “We should have done it anyway, but at the time we were trying to preserve the core product, the daily newspaper.”
“It used to be that in Silicon Valley we just built the platforms and someone else wrote the content,” Mr. Kelman said. “But that is changing. The lines have been blurred for a long time and this is just another step in that process.”
워싱턴포스트 인수는, 베조스가 지닌 정말 놀라로 다양하면서 깊이가 있는 기술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다. 가끔은 너무 늦기 전에 조용히, 자기 앞 길을 막고 있는 것 무엇이든 게걸스럽게 먹어 치우는 문화의 탄생을 우려해야 할 일이다. “Culture Eats Strategy for Breakfast.”라는 말도 있지 않던가.

(역주: “Culture Eats Strategy for Breakfast.”는 경영학자인 피터 드러커가 퍼뜨린 말로서, 원래는 포드 자동차회사의 사장이었던 Mark Fields가 기업 문화 때문에 좋은 전략도 소용 없다면서 했던 말입니다.)

물론 정말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해낸 사례가 있다. 스티브 잡스의 애플 2.0이 바로 그 사례이다. 그가 거둔 기념비적인 업적을 베조스의 아마존이 거둔 업적과 비교해 보면 어떨까? 베조스가 워포 2.0을 세우지 말라는 법이 있을까?

Box의 CEO인 애론 레비(Aaron Levie)가 지난 주 했던 트윗을 읽어 보시라.

“뭐든 불가능함을 이미 알고 있는 내부인들이 아니라, 뭐든 가능하다 여기는 외부인들이 업계를 바꾼다.”

한 가지 더. 생각 안 할 수 없는 점이 한 가지 있다. 고난 속에서 영감을 얻고, 최대한 규모로 혜택을 퍼뜨린 스티브 잡스와는 달리, 베조스는 실패로 인한 고난과 분노를 아직 겪어 본 바가 없다.

in the Post interview Bezos indicated that his investment would be a lengthy one, with no immediate demands for financial success.

"In my experience, the way invention, innovation and change happen is [through] team effort. There's no lone genius who figures it all out and sends down the magic formula. You study, you debate, you brainstorm and the answers start to emerge. It takes time. Nothing happens quickly in this mode. You develop theories and hypotheses, but you don't know if readers will respond. You do as many experiments as rapidly as possible. 'Quickly' in my mind would be years."

"One question is, how do you make a living in that kind of environment? If you can't, it's difficult to put the right resources behind it … Even behind a paywall, websites can summarize your work and make it available for free. From a reader point of view, the reader has to ask, 'Why should I pay you for all that journalistic effort when I can get it for free' from another s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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