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꼴Monologue/2003-08-12

마지막으로 [b]

[edit]2003-08-12 그처럼 나를 떠나간 그

그처럼 나를 떠나간 그

흐릿하지만 확실한 존재감으로
끈적이는 외로움이 나를 지치게 할 때
곁에서 더 큰 외로움으로 나를 위로해주던
내겐 아무 생각 없던 고교시절
이미 다른 곳으로 떠나버렸던 그가
오늘 다시 내 곁을 훌쩍 떠났다.
그때처럼 말없이.

- 출근길에 기형도의 시집이 어디론가 사라졌다. 그는 또 누구 곁에 서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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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편집일: 2003-8-20 9:41 pm (변경사항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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