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꼴Monologue/2003-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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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2003-09-09 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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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삶이 고되고 막막하게 느껴질 때면
난 내 손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이 따뜻하고
젊어 탄력있는 육체가
서서히 허물어져
어느새 부석거리는 먼지로 흩어지고
다시 누군가의 일부가 되는
그런 상상.

그를 하늘로 실어 날랐을
부서진 날개 하나가
날 슬프게 한다.
마치 부서진 꿈의 잔해를 보는듯
서글픈 마음 구석에서
날개 표면이 아름답게 반짝인다.

- 경주 여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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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편집일: 2003-9-9 3:52 pm (변경사항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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