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꼴Monologue/200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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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2003-10-30 내게 쥐어진 말

내게 쥐어진 말

무인의 마음이 어떤 것인가
짐작해 본 바 없고
짐작하려 한 적도 없으나
요즈음 내 마음이라면
달랑 12척 전함으로
채 짐작도 힘든 벅찬 적과 맞선
그가 떠오른다면 우스울까.

움직일 수 있는 말은 적고
맞서야 할 세상은 턱없이 커 보인다.
내 꿈은 어느 자락에 말려들었는지
잘 보이지도 떠오르지도 않는구나.

여행기라기엔
생이 너무 고단함을 전하는
'자전거 여행'의 김훈 선배가
고맙고도 밉다.

- 볕 좋은 오후 책 한 권 들고
늦은 점심을 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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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편집일: 2003-10-30 6:35 pm (변경사항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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