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꼴Monologue/2004-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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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2004-04-19

법정 스님께서 춘추시대 장왕의 <절연지회> 고사를 언급하셨다는 기사를 읽으며
주책스럽게도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렇게 자신을 알아주는 이를 만난다는 것은
복된 일이며, 그를 위해 전력질주할 수 있는 기회를 맞는 것은 더욱 복된 일이다.


Upload:DSCF0116_rs.jpg

아침부터 쉴 새 없이 전화통이 나를 찾는다.
입술은 말라붙었고, 새벽까지 계속되었던 촬영과 테스트로 피로한 머리가 어질하다.
김 기자가 단정하게 밀봉된 편지 한 통을 건내준다.
요즘 보기 드문 만년필 잉크의 질감이 선명한 편지.
강운구 선생께서 옛스런 편지지 한 장에 필름 원고를 담아 보내셨구나.
당신이 사진 한 컷을 찾기 위해 이런저런 필름 파일을 뒤지던 이야기며,
말미에 덧붙인 "편집 의도에 맞지 않으면 서슴없이 빼라"는 말씀에 눈물이 핑돌았다.
잠시 머리를 식히고, 또 뛰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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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편집일: 2004-4-19 9:15 pm (변경사항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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