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꼴Monologue/2004-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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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2004-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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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보다 손아래 사람의 삶을 가당찮은 몇 마디의 말로 가볍게 재단하는 '늙은이'를 나는 경멸한다. 갓 태어난 어린 아이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생명을 가진 것에게 삶을 유지해 나가는 일이 얼마나 고난의 연속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 젖을 빠는 것, 배설을 하는 것 그 하나하나가 그에게는 커다란 시련이고 정면으로 마주하여 넘어서야만 하는 도전의 과정이다. 삶은 누구에게나 엄정한 것임에 틀림이 없다.


아기가 엄마의 젖을 빠는 데는 젖병의 인공 젖꼭지를 빠는 것보다 60배의 힘이 필요하다고 한다. 표정좋은 아이를 바란다면 부디 사람의 젖을 물리시라. 하지만 철저한 모유 예찬론자이던 우리 부부마저 한숨 쉴 만큼 모유 수유를 감당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더구나 지나친 모유 자랑은 젖이 돌지 않는 등 이유로 어쩔 수 없이 분유를 먹여야만 하는 이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어느 부모가 자식에게 자신의 젖을 먹이고 싶지 않겠는가 말이다. 다행히도 예안이는 양쪽 모두 잘 받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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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편집일: 2004-7-20 11:38 am (변경사항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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