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꼴Monologue/200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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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200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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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진과 밤 산책을 나섰다. 조금씩 알아 갈 수록 더 정이 가는 동네다. 불과 두세 달 전 썰렁했던 산정 근처 공터는 공원이 꾸려져 있었고, 비에 젖은 밤 공기는 경직된 직장인들을 보듬어 안는다. 흐릿한 물안개, 서울답지 않은 고요함, 무너지듯 화려한 개구리 울음소리. 쓸쓸한 행복감에 나를 내맡겼다. 정혜와 예안이 내 곁을 떠나 처가로 옮긴지 이틀이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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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편집일: 2004-7-29 10:16 am (변경사항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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