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꼴Monologue/200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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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2004-10-21

Upload:DSC_7225s_rs.jpg SP판을 고르는 주명덕 선생.

50여년 전의 SP판을 들으며 눈앞을 흐렸다. 크랭크를 돌려 차곡차곡 태엽을 감고 한 면에 한 곡 들어있는 연주를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기다리는 마음이 눈물겹도록 그리웠다. 하지만 그보다, 그 잡음 섞인 노래 너머에서 시공을 초월하여 카루소가 마이크 너머에 서 있었다는 사실이 나를 묘한 감정에 빠뜨렸다. 그들의 수준에 다가가고 싶었다. 더 높은 인간이 되고 싶었다. 내 인간을 꽃피우고 싶었다. 그 아득한 간극에 눈물을 애써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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