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꼴Monologue/200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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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2005-05-21

가수 이적이 소설을 냈다는 기사를 읽었다. 잘난 놈. 그래, 그 가사들을 써낼 문장이라면 소설인들 쓰지 못할 것 없지. 인터넷에서 그의 노래를 길어 올렸다. 그의 목소리를 들으면, 난 내 그 우울했던 시절이 떠오른다. 낡은 워크맨에 역시 낡아 늘어져버렸던 '전람회' 테이프 하나를 넣고서 서강대 성당 앞에서 그, 쓸쓸하게 저물어가던 여의도 너머의 해를 바라보아야만 했던 그 시절. 내 마음의 바다는 어디에 있는지 감조차 잡을 수 없었고, 전공 공부는 아무리 책을 들여다봐도 도통 손에 붙지 않았던 그 시절. 그래서 그는 내게 묘한 그리움으로 남아있다.

온라인 서점으로 이동 ISBN:8901049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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