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꼴Monologue/200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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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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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2005-07-30

Upload:DSC_8251s_s.jpg 공간에 관념을 담아낸다는 면이 건축의 멋진 점이다.

Upload:DSC_8268_s.jpg 성전 벽면에는 소천한 교구 성도들의 명판이 부착된다. 크리스찬은 이름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열매를 남겨야 할 존재. 언젠가는 의미없는 음운만으로 남을 것을. 아쉽다.

Upload:DSC_8272_s.jpg 저 초 하나하나에 어떤 간구들이 담겨있을까.

Upload:DSC_8274_rs.jpg 공간 곳곳을 정성으로 가꾸는 마음은 정말 본받을 만 했다. 이곳에 들어서는 이들에게 평화와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싶은 마음이 배어난다.

모처럼 하루를 가족과 보냈다. 토요일을 이렇게 쉬어본 것이 얼마만인지 잘 기억도 나지 않는다. 불광동 성당을 들렀다. 아름다웠다. 이천 년 전 한 청년의 삶이 아직까지 이어진다는 사실이 놀라왔다. 황제의 논리는 사라지고 생명의 논리는 살아남았다. 채광이 아름다운 예배당 실내 벽면 이곳저곳에 명판이 붙어있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기억하고 싶은 마음이야 이해하지만 이름을 새기어 기억하는 것은 이 세상에 대한 집착이라 느껴져 조금 씁쓸했다. 대신 내가 뿌린 씨와 심은 나무들이 누군가가 거둘 수 있는 열매를 맺기를 기도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조용히, 아름답게 사라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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