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연

마지막으로 [b]

청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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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대 조선 최초의 민간인 여류비행사를 그리고 있다. (민간인이 아닌 경우 독립군 쪽에도 있었다고 한다.)

꽤 많은 제작비가 들었다고 하는데 그만큼 비행장면이 멋있었다. 조금 어색한 부분도 있긴 한데 한국영화치고 이정도면 꽤 수준급이라 할 만했다. 특히 레시프로 엔진특유의 엔진음을 잘 살려서 제트엔진에서는 느낄 수 없는 고양감을 주고 있다.

일제시대를 그리는 만큼 민감한 부분이 있고 그래서 인터넷에서 친일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당시 살았던 모든 사람이 독립투사는 아니었을 것이고 영화는 박경원의 행적을 미화하는 부분은 없었던 것 같다. 또한 독립운동이 실제적으로 평범하게 사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부분도 분명 있었던 것이 사실이고. 그래서인지 식민지 시대의 피지배인의 입장에서 개인의 꿈이 짓밟힌다는 현실을 오히려 잘 보여준 것 같다.

영화는 비행대회 우승까지 꽤 진부한 연출과 진행임에도 불구하고 세련된 느낌을 주면서 무척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고문장면이 시작하면서 부터 진행이 쳐지기 시작한다. 전반적인 분위기가 정리가 안되는 느낌이다. 그래서인지 감정적 고양감이 없는 마지막 비행부분이 아쉬웠다. (특히 통신실에 뜬금없이 나타나는 이정희)

멜로스타일이 합쳐지면서 감정과잉되는 부분이 많아지는 것이 오히려 극중 긴장감을 많이 떨어뜨린 것 같다. 차라리 Aviater처럼 담담히 객관적으로 그려나갔다면 오히려 더 큰 대작이라는 느낌을 주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다. (장진영의 어색한 일본어는 어쩔 수 없는 부분) 하지만 너무 현대적인 느낌이랄까, 당시 시대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시대상에서 오는 긴장감이 없는것도 중후반 이후 힘이 빠진 요인이 아니었을까.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 Nyxity 2006-1-3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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