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의비밀

마지막으로 [b]

지은이:요스타인 가아더
[소피의세계]가 철학교과서 같은 면이 있다면
이작품은 완벽한 소설형식으로 쓰여있다.
한아이가 어떤마을에서 갖게된 책의 내용이 주된 이야긴데...
거기서는 프로데라는 한인간과 그의 상상속에서 현실로 창조되버린 카드들의 이야기를 다루고있다.
여기서 프로데와 카드들은 창조주와 인간들로 비유된다.
그 카드들은 창조주와 같이 어울려살면서도 그가 자신들의 창조주인지, 아니 심지어 자신들이 어디에서 왔는지도 묻지 않는 존재들이다.
단 한카드, 조커만이 그에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의심함으로써 결국 프로데가 자신들의 창조주라는걸 알아낸다.

이 소설에서 재밌는 요소는 바로 '무지갯빛 레모네이드'다.
처음에 마실때에는 감미롭고 머리가 총명해지지만, 그맛에 취해 계속 마시다보면 곧 총명함도,맛도 모두 잃어버리게 되는 이음료는,
아마도 사람이 존재한다는 사실에대한 희열을 표현한게 아닐까.
처음에 내가 존재한다는것을 알때의 놀라움과 기쁨은 크지만, 그게 지속되면 결국 존재하는게 당연하다는듯 받아들여버리고 아무런 질문고 의심도 품지않는 그런 사람이 된다는걸 비유적으로 표현한듯하다.

그리고 꼬마책 마지막부분의 조커놀이에서는,
철학에대한 현실의 냉담한 반응을 그려내고 있다.
스페이드킹의 대사인 "운명을 꿰�燦� 보려는 자는 우선 운명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에서는
그런 철학자들, 특히 소크라테스 같은 질문자의 험난한운명을 말하고 있다.
그는 언제나 존재한다는것을 의심하고 재조명하여 다른이들이 자신의 존재를 고찰해볼 기회를 주려노력했지만,
결국 레모네이드를 너무 마셔버려 그런 이야기에 분개해하는 사람들에의해 사형당하지 않았던가.

그렇다 할지라도, 우리는 질문하는것을 멈추면 안된다고 말한다.
지금도 우리의창조주는 우리를 내려다보며 자신의 존재에 의심을 품지않는 사람들을 비웃고 있지 않을까.--용진

제 생각에는 창조주라는 게 정말 존재한다면 인간들처럼 '비웃는'행위는 않을 거 같네요.
설사 그런다고 해도 우리가 알아채릴 수 없겠죠. -~- 우리 존재에 대한 의심을 하지 말자는건 아니라 설사 그러지 않더라도 창조주 양반은 별 상관안할 거라고 얘기입니다. -- Prouder 2003-7-23 10:20

앗, 혹시 글이 거슬리셨다면 사과드립니다. 이책은 창조주를 인간에 빗대어 쓴 소설이고, 또한 맨마지막줄의 내용은 어떤 과학칼럼에서 본글을 기억나는대로 적어넣은 것입니다.

덤으로, 이책에서 작가는 창조주가 자신에 의해 창조된 인간을 봤을때 그 신비로움에 놀랐을 것이라고 말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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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편집일: 2003-8-9 3:30 pm (변경사항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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