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잡담/2003년2월-3월

마지막으로 [b]

2003-2-3 예맨 모카 - 클럽 에스프레소에서 원두 구입

맛은 아직 제대로 감상을 못했다. 어머니가 종이필터에 향커피를 잠시 두었던 모양이다. 근데 종이필터가 그 한장만 남았다. 추출했을때 묘하게 향이 섞였다. 내일 다시 제대로 추출해서 맛을 감상해야겠다. -- Nyxity 2003-2-3 22:41

신맛이 강하게 느껴질줄 알았는데 살짝 나는 정도. 향은 좋았다.

전에 언급했던 스타벅스 여의도 대투지점에서 에스프레소 리스트레토 도피오를 시켜먹었다.

음...주문받던 바리스타가 주문을 자세히 듣더지 그사람이 직접 뽑았다. 그 매정에서는 가장 베테랑인듯.. 저번 악몽같던 에스프레소맛때문에 걱정했는데..생각보다 맛있었다. 다행.

역시 뽑는 사람에 따라 맛이 상당히 차이가 나는 듯. -- Nyxity 2003-3-13 13:21


2003-3-13 일본유명커피하우스 커피 시음회

'허형만의 커피볶는집'에서 일본 유명커피하우스 3군데(까페 바하, Cafe De Lambre, 다이보 커피점)의 커피에 대한 시음회가 있었다.

먼저 그전에 파푸아뉴기니아산 마라고찌페(maragogype)을 시음해 보았다. 마라고찌페는 브라질 바이아주에서 생겨난 돌연변이 커피원두로 크기가 엄청커서 엘레펀트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과테말라,멕시코 등에서 재배된다.) 풀씨티로스팅된 것을 맛보았다. 음..바디부족한 느낌이었다.

다음은 Cafe De Lambre의 커피. Cafe De Lambre는 일본 긴자에 있는 카페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이곳의 특징은 10년정도 원두를 묵혔다가 내놓는다는 점. 약하게 배전한다. 맛본 결과는..약한 배전이라서 그런지 떫고 그리니쉬한 향이 났다. 묵힌것이 더 맛있다는 그곳 주인의 말이지만..????한 부분이 있는듯..

그 다음엔 다이보커피점. 이곳의 특징은 배전을 손으로 돌려서 하는 원시적인 방법으로 하고 있으며 이탈리안로스트로 거의 숯덩이에 가까운 강배전을 아주 진하게 내놓는다.(100cc커피에 20~25g의 커피를 사용). 맛은...으..맛도 숯덩이었다.

마지막으로 카페바하. 허형만 선생님과 비슷한 주장을 하는 곳으로 결과는 가장 맛이 좋았던 것 같다.


사실 저도 쓰고는 싶었지만....커피이름들이 기억이 안나서 말이죠...ㅡㅡ;;

일단 시음회의 순서는 동진님이 쓰신대로 마라고찌페-->람브루까페의 원두커피-->다이보까페의원두-->바하까페의 원두

 순이였습니다.

마라고찌페는....원산지가 여러군데인 몸통이 커다란 원두를 뜻하고, 맛은...조금 쓰고, 단맛이나 신맛은 있었지만 풍부한맛이 담겨있지는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는 고급 로부스타와 비교될수 있을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다음 까페 람브루..뒷이야기중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부분은 15년정도 숙성된 생두를 쓴다는 점이였구요, 그게 어떤영향을 주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비교를 하기에는 로스팅이 제대로 안되있어서 조금 엉망인 맛이 나왔거든요... (원두색과 선생님의 말씀으로는 선혼합 후배전 을 한듯했습니다..이부분은 기억이...;;;틀리다면 수정하겠습니다..) 전체적인 평가는...옅은맛이 났고,바디는 그럭저럭 있으나, 신맛,쓴맛,단맛등이 부족한 밍밍한 맛이나더군요..

다이보까페....어느정도 매니악틱한 뒷이야기가 있으나,맛으로 평가하기에는 조금 무리가있지 않나 싶습니다. 일단 그곳에서 파는 커피는 모두 이탈리안정도의 배전을 한다고 합니다. 완전 숱이 되버리는 거죠... 게다가.....일단 추출을 시작할때나는 그 오징어&암모니아 냄새는 별로 유쾌한 인상을 주지 못했습니다. 맛은....너무쓰고 떫어서 다른맛은 잘 느껴지지 않는다고 하면 정확할겁니다. 선생님의 말씀으로는, 그집커피는 보통 4브릭스정도된다고하니,농도만으로는 일반드립커피의 2~3배, 에스프레소에0.75 배에 육박합니다... 다만 그 통돌이 수동 배전기는 무언가 로망이 있어 보이더군요..

마지막으로 커피바하. 배전이 가장잘된 커피인듯합니다.신선도만 조금 충족되었다면(바다건너와서 그런지 원두냄새가 적더군요.) 좋은 커피였을거라 생각합니다. 맛은 신맛,단맛이 잘 느껴지면,약간 떫은 맛이 있었지만 상당히 풍부한 맛이 느껴습니다. 그리고 커피가 전체적으로 허영만선생님의 커피와 비슷한 풍미가 나더군요.

음...그래서 그날은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커피든 무엇이든 좋은것을 경험할수 있다는것은 매우 큰 행운이 아닐수 없죠..

그리고 허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좌표얘기.. 매우 잘 새겨들었습니다. 무언가 목표가 있다면 목표의 좌표를 보기전에 자신의 좌표를 확인하라는 내용이였는데요, 정말이지 제자신을 다시한번 추스리게 해준 말이였습니다.

그리고....마지막으로 아이스라떼를 마시면서 시음회를마쳤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하는군요....;;;;-- 용진 2003-3-17 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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