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껍질속의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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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껍질 속의 우주 The Universe In A Nutshell

온라인 서점으로 이동 ISBN:8972913014
90년대 초반 스티븐 호킹의 시간의 역사가 열풍이었다. 그래서 나도 그 책을 집어들었건만, 고백하자면 읽다가 포기했다. 너무나도 추상적인 개념들이라 머리속에 그림이 안그려지니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 사이 1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고, 이번엔 호두껍질속의우주가 나왔다. [시간의 역사]의 쓰디쓴 기억으로 망설였으나 큰 마음을 먹고 구입했다. 일단 많은 그림이 있어서 좀더 이해하기 쉽게 만든 책이라고 느꼈기 때문에.

읽기 시작하면서 초반은 쉽게 읽힐 수 있었으나 허수의 시간 개념쯤 부터 어렴풋이 파악은 되지만 정확히는 모르는, 이해했다고 말할 수 없지만 모른다고 하기에는 자존심이 상하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 그 느낌을 끝까지 다 읽은 지금도 그대로 느끼고 있고.

양자물리학 관련 서적이나 수학관련 서적, 그리고 대학원때 현대물리학적 개념을 많이 받아들인 경제이론을 공부했던 경험이 있었기에 어쩌면 굉장히 낯선 수학적인 개념들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그럭저럭 읽어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 닫힌 계라는 수학적 개념을 아무 주석없이 설명하는 부분이라 든가 Random Walk를 한자어로 번역했던 점은 옥의 티일까? (번역하는 사람도 딜레마였던 듯, 갈호하고 Random Walk라고 병기해 주었다. 안그랬으면 무슨 말인지 이해 못했을 듯)

우주적인 관점에서 정말로 지극히 작은 존재인 사람이 우주의 비밀의 한 부분을 밝혀냈다는 기적같은 일과 그 지식을 어렴풋이나마 훑어보며 경이감을 느꼈다는 사실이 묘한 신비감을 주는 것 같다.

좀더 관련 서적을 읽어나가다 보면 개념을 완벽히 소화할 수 있을까? -- Nyxity 2003-12-5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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