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에서 발생하는 환경호르몬이 체내에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으로 오인할 수 있는 물질로 변하는데 이게 신경계를 교란시킴
생리기간에 자궁내에서 배출되는 생리혈이 자궁 주변의 조직으로 퍼지게 되면 면역기능을 가진 세포들이 이 생리혈을 해독하게 되는데 환경호르몬이 쌓이면 면역계에 이상이 생겨 이 작용을 못하게 되고,부착된 생리혈 주변에 염증과 조직변화를 일으켜 자궁내막증으로 발전
자궁내막증은 복강경 검사를 하기 전에는 발견하기 어려운 질병
자궁내막증이 발전하면 최악의 경우 암이나 불임으로 이어짐
비정상적 생리통을 호소하던 여성으로 구성된 실험군에게 한달간 플라스틱 통 대신 유리나 옹기로 만든 용기를 쓰게 하고,고기를 줄이고 야채 위주의 유기농 식품을 먹게 하고, 땀이 흐를 정도의 운동과 물을 많이 마시게 한 뒤 통증 지수를 측정했더니 체감률 30% 수준으로 감소.
5번 결론이 하일라이트일 텐데.. 저게 제대로된 시험설계인지.. 통제된 실험이라는 개념자체가 없는것인가? 운동하고 식단을 조절하면 대부분의 통증은 호전이 된다. 전혀 플라스틱용기 때문이라고 지목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가 없다. 저 시험결과로 저렇게 단정적으로 결론을 내다니.. 어이가 없을뿐. KBS생로병사의비밀이 여러 번 대박을 터뜨리더니.. SBS도 가세를 하는구나.
방송에서 하는 실험에 많은 것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저건 아닌 것 같다. 대체 변수가 몇개냐. 플라스틱 용기 치웠지, 채식시켰지, 운동시켰지, 물 많이 먹였지. 채식을 하면 생리가 사라진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생리통 줄어드는 거야 별로 놀랍지도 않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런 프로그램의 나레이션이 내리는 결론을 그대로 따라가는 경향이 있죠. 생리통이 심한 아이의 피에서 내분비교란물질이 많이 나왔다. 어디서 데려왔는지 모를 세명의 여성에 비해 높았다.... 생리통이 심한 아이는 전체의 36% 정도였다. 그러면 인간적으로 이 36% 와 나머지 64% 에서 무작위로 최소 열명이라도 뽑아서 피검사를 해봐야 하는 거 아닐까? 저렇게 사회적으로 파장이 큰 방송을 터뜨릴려면, 논문을 낼 정도의 엄정함은 요구하지 못한다 해도, 최소한의 논리를 위해 저 정도 준비는 해야 한다고 보는데 독자여러분의 견해는 어떠십니까?
게다가 방송은 일반적으로 극적인 걸 보여주고 싶어해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실험 같은 건 관심없고 화면에 보여줄 때 그럴 듯한 걸 보여주고 싶어하죠. 저 실험도 급조해서 모양을 갖춘 게 아닐까 싶은걸요. 그리고 그런 면에서 서로 의기투합이 되는 양반들과 작업하는 거고.[덧말제이]님 답글..
모유수유율과 자궁내막증 위험 사이의 상관관계가 나왔지만 여기서 바로 모유가 자궁내막증을 유발한다는 결론을 내릴 수는 없는 것이다. 왜냐면 인생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거든요. 그런데 SBS 가 한 짓을 봅시다. 기껏 세명한테 석달간 저렇게 통제되지 않은 실험을 해놓고서 플라스틱이 자궁내막증을 일으키고 생리통을 유발한다는 결론을 간단하게 내려버리다니. 진짜 인생 편하게 살지 않습니까?
우리가 지금까지 사용한 식기나 장난감의 정상적 제품으로부터 섭취하게 되는 ‘환경 호르몬’은 어느 정도입니까? 이러한 섭취량과 건강 이상 사이의 인과(因果) 관계를 입증해 주지는 않고 “아니면 말고” 식의 겁만 주지는 않았습니까? 인과 관계와 상관관계를 혼동하는 이들이 제법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테면 비스페놀 A(BPA)는 천연 여성 호르몬(estradiol)에 비해 효과가 4000분의 1 정도에 불과합니다. 즉, 천연 여성호르몬(estradiol)과 동일한 효과를 미치기 위해서는 비스페놀 A(BPA)를 4000배 정도 더 섭취를 해야 합니다.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강도와 섭취량에 따라 달라집니다. 부뚜막에 소금이 있더라도 집어넣지 않으면 국이 짜지지 않습니다. 위험성을 따지기로 한다면 건강을 위해 복용한다는 종합영양제가 ‘환경 호르몬’보다 더 위험할지도 모릅니다. 성분표를 한번 들여다보세요. 알루미늄, 구리, 니켈, 아연은 물론 최근 아토피의 원인이라는 크롬까지 들어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한달 후 어제, 생리를 시작했다. 근데 이거 이상하다. 일단 첫째, 생리양이 굉장히 줄었다. 첫째날인데도 생리가 검붉은 찌꺼기가 조금 나오는 수준이었고, 둘째날인 오늘은 양이 좀더 나오고 있지만 하루에 면생리대를 하나만 소모하고 있을 정도로 양이 확 줄었다. 양이 줄었으므로 종종 쿨럭~하고 피가 쏟아지는 느낌은 완전히 사라졌다. 양이 많을때 보이던 붉은 색의 묽은 피도 100% 검붉고 끈적하고 탁한 상태로 바뀌었다. 둘째, 느낌이 없다. 아무 느낌도 통증도 없다!!!
Nyxity : 왠지 모기불님이 관련 포스팅을 올리지 않을까 하는 예감이.. - 2006-9-11 18:48
기불이 : 자료부족으로 포스팅을 할 수 없습니다 삐삐삑. 근데 "땀이 흐를 정도의 운동과 물을 많이 마시게 한 뒤" 여기가 핵심일 것 같은데요. - 2006-9-12 0:04
Nyxity : 저도 그 부분이 상태 호전에 가장 영향을 준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 2006-9-12 0:09
Antlog : 트랙백 감사합니다// 핫!! 많은 자료를 가지고 계셨군요!! 덕분에 좋은 자료보고 갑니다// - 2006-9-29 16:58
Nyxity : Antlog//환경문제, 환경호르몬 문제 등등 모두 심각한 문제임에는 틀림없지만, 방송등에서 보여주는 것은 과학적이지 못하고 극단적인 결론으로 이끄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사실, 아주 단순한 검증단계만 거치면 걸러질 내용들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필터링이 필요해요. - 2006-9-29 17:05
내용: 올블로그 알찬글에 충격적인 젓가락의 독성에 대한 두 개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 마루의 Design story:충격영상!나무젓가락이 사람을 죽일수 있다?
* 도도빙:중국산 대나무 젓가락
전 이런 건강과 음식에 관한 충격적인 보도을 보면 '또 형편없는 실험을 했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우선 모기불통신을 방문해봅니다. 역시나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글이 올라와있습니다. 젓가락이 무서운 분들은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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