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벌

마지막으로 [b]

황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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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을 봤을때 이미 유행이 지난 사투리와 욕설로 어떻겐가 웃기려고 하는 전형적인 함량미달 코미디영화라 예상했다. 하지만 막상 영화를 보니 그런 나의 선입견이 잘못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초중반 사투리를 활용한 코미디 장면들도 충분히 즐길 만 했고 운동회 분위기의 전쟁분위기도 즐거웠다.

코미디와 함께 뭔가 의미 있어 보이려는 시도는 자칫 잘못하면 이도저도 아닌 어중간한 영화가 되기 쉽상이고 또, 뭔가 의미있어보이려는 부분에서 남도 다 아는걸 나만 알고있다는 착각속 아는척 하기로 넘어가버리거나 아니면 자신도 제대로 이해 못하는 것을 있어보이는 척하려니 여기저기 삐걱거리거나 하기가 쉬운데 황산벌은 아니었다. 정확히 무엇을 얘기하고 자하는지 파악하고 그래 나 여기까지 안다, 니네도 아는 얘기겠지만 말이다. 라는 식으로 솔직히 탁 까서 얘기하고 있어서 힘이 있다.

후반의 현재 한국상황에 오버랩되는 당나라에 당하는 신라의 모습에서 보통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강대국에 대한 응어리진 부분을 싸구려 민족주의에 빠지지 않으면서 김유신 장군의 감정폭발 행동으로 대리만족을 안겨주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종반 카타르시스 후 감정정리해주는 장면 삽입이라는 헐리우드 영화 공식을 활용한 마지막 장면도 자칫 끈적끈적한 비장미와 민족주의감정에 빠지기 쉬운 종반부분을 깔끔하게 처리하여 영화전반을 매끈하게 만들어준 것 같다.

예고편과 영화 홍보를 좀 더 잘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Nyxity 2004-2-8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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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편집일: 2005-10-20 4:24 pm (변경사항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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