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좀 재밌는 것이 이런 자의식 결여라는 사람의 예에 대해 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 참 재밌었다. 말귀를 못알아 듣는 사람, 눈치없는 사람, 음모론 등에 빠져서 반론하는 증거를 보여줘도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을 I인자 결핍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인 야마모토 히로시는 제임스 랜디처럼 초능력이나 오컬트 관련 비과학적인 내용에 대해 회의주의자적 시각을 가진 사람이라서 약간은 이 부분에서 키득거리게 되었다.1
과연 단순한 반응기계라는 느낌이 들기 시작한 자신의 애인을 기존처럼 대할 수 없게 되고, "그러고보니... "하며 짚이는 구석들이 늘어나면서 고민이 늘어나기 시작한다.
현재까지 밝혀진 뇌과학적 지식에 픽션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우리가 의식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과연 어떤 것인지, 자의식이 결여된 I인자 결함자와 일반인의 차이는 어느정도 인지에 대한 부분을 서정적인 느낌으로 그려냈다.
읽기 시작하면 단숨에 다 읽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 Nyxity 2007-3-6 10:21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