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singDeath

마지막으로 [b]

Erasing Death: The Science That Is Rewriting the Boundaries Between Life and Death

온라인 서점으로 이동 ISBN:0062080601
임사체험 등으로 유체이탈이나 사후 세계에 대한 경험은 일종의 뇌내 현상으로 설명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완전히 뇌파가 멈춘 기간에 대한 체험을 말하는 사례 등을 이 기사[Consciousness After Death: Strange Tales From the Frontiers of Resuscitation]새 창으로 열기에서 언급하고 있어 본서를 구매했다.

책은 크게 두 파트로 나누어져 있었다. 하나는 심폐소생술의 발달이 현재 어떤 상황인지에 대한 설명이고 나머지는 임사체험에 대한 사례 연구이다.

항공기 사고는 그간 많은 사람의 노력으로 항공기, 공항관제에 앞선 기기의 도입, 절차의 표준화를 통해서 극적으로 낮아지고 굉장히 안전한 운항 수단이 되었다. 이와 비슷하게, 첨단 기기의 도입과 절차의 표준화로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는 분야가 바로 심장마비 분야이다.

몇 년 전, 영국에서 축구 시합 도중에 선수가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응급처치로 CPR을 행하는 가운데, 마침 관객에 심장마비 전문의가 있었다. 그 전문의는 이 선수를 자신의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그 병원은 40분 거리에 있었는데, 일각을 다투는 심장마비 환자이지만, 그 의사의 주장에 따라 전문병원으로 이송하기로 했다. 옮기기 전에 선수의 체온을 낮게 떨어뜨리는 작업을 하고 병원에 옮긴 후 적절한 조치를 통해 심장이 멈춘 지 한 시간 30분 만에 선수는 소생했다. 그리고 한 달의 입원 기간 후 후유증 없이 무사히 퇴원할 수 있었다.

Muamba did not have a heartbeat for almost an hour and a half before it was restarted in Dr. Deaner’s hospital. Muamba was given hypothermia treatment, and to everyone’s astonishment he recovered and was able to leave the hospital neurologically intact a month later.

(at location 1674)

[▶ Fabrice Muamba Collapses at White Hart Lane - YouTube]새 창으로 열기

그리고 몇 달 후, 이번엔 이탈리아에서 시합 도중 심장마비로 선수가 쓰러졌다. 근처 병원으로 급하게 이송했지만, 결국 심장이 멈춘 채 사망에 이르게 되었다. 만약, 표준적인 절차가 항공에 강제된 것처럼, 심장마비 환자 대응에 대한 절차가 마련되어 있다면, 영국 선수 사례처럼 살릴 수 있는 사람은 훨씬 많을 것이라고 저자는 주장하고 있다.

1. 체온 낮추기. 2. 피드백을 동반한 심장압박(전용 기기를 갖추기), 3. 과호흡을 방지하는 인공호흡기. 이 세 가지가 그것이다.

3가지 절차만 지켜져도 심장마비로 인한 사망과 후유증은 많이 막을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체온 낮추기는 심장 정지 후 15분이 지나면 뇌에 산소공급이 중단되서 뇌기능 장애를 오는 것을 막는데 굉장히 중요하다. 체온을 낮출 경우 약 두 시간 정도까지 심장이 멈춰도 뇌에 후유증이 없다고 한다.

The bottom line is that if the cooling process and postresuscitation care is done correctly, the patient can come back to life without brain damage. Cooling and optimal postresuscitation care is one of the dividing points between those who suffer brain damage after cardiac arrest and those who don’t. If cooled, all those cells that were deprived of oxygen can again return to normal.

(at location 1206)

이렇게 전반부는 새로운 사실과 사례를 접할 수 있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지만, 후반 임사체험 사례에 대해서는 사례가 부족하기도 하고 저자의 철학적인 질문이 반복되어서 조금 지겨웠다. 과연 어디서 부터가 소생불가능한 죽음인가, 인간의 의식은 어떻게 생겨나는 것인가 하는 물음에 대해 과학적인 조사가 없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다만, 유체이탈 증명하기 위해 침대 천장에 그림을 걸어 놓기도 했는데, 실제 심장마비 후 소생한 환자는 그 병실 사람이 아니어서 검증이 안 되었다는 점이나 문화적인 바이어스가 없는 어린이의 사후체험 사례는 흥미로웠다.

향후 과학적인 연구가 이뤄진다면 흥미로운 결과가 있을까? -- Nyxity 2013-11-25 2:5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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