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디즈니 공식에서 상당히 벗어났음에도 클리쉐를 효과적으로 활용해서 안정적이고 몰입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는 디즈니 스러운 영화였다.
영화 자체에 큰 힘과 박력이 있어서 스토리나 인물관계, 진행상 구멍이 있음에도 압도당했다. 특히 노래가 전반적으로 다 좋았고 Let it go 장면에서는 넋을 놓고 바라봤다.
하지만, 라푼젤에서도 느꼈지만, 전형적인 공주에서 벗어나 진취적인 여성을 그리고 있음에도 그것이 '말괄량이 형 여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는 픽사의 메리다와마법의숲의 메리다와 비교해보면 확연하게 느껴진다.
보고 나서 한동안 그 여운이 가시지 않고 나왔던 노래들을 흥얼거리고 장면장면을 유튜브로 게속 찾아보게 하는 힘이 있는 영화였다.
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