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isibleH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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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nvisible Hook: The Hidden Economics of Pirates

온라인 서점으로 이동 ISBN:0691137471
해적들의 행동을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분석을 시도한 책.

상당히 흥미로웠다. 해적의 세상은 무법지대이지만, 합리적인 선택(게임이론)으로 일종의 자신들만의 거버넌스 형태를 구축했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Pirates’ criminal self-interest led them to adopt this system without external prodding. (location 727 )

아직 여성에게 투표권이 없었고, 일정수준의 재산 등의 제약요건이 있던 시절, 해적들은 캡틴을 정하는 선거에서 1인 1표를 행사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3권 분립과 같은 권력의 분산, 견제 장치가 아직 없던 시절, 해적들은 캡틴과 Quartemaster간 권력의 분산과 상호 견제 장치가 있었다. 설명들을 보면 일종의 주식회사같은 운영체제를 갖추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sea-going stock company.” (location 696 )

한편 상선은 해적과 달리 캡틴에 절대적인 권력이 있었고 선원들은 저임금과 캡틴의 압정에 시달려야 했다.

Merchant ship autocracy was therefore essential to overcoming the owner-crew principal-agent problem, and thus to merchant ship profitability. (location 679 )

여담으로 해군이 되지 말고 해적이 되라는 스티브잡스지만, 그의 절대적인 권력구조를 생각하면 애플은 상선 구조이지, 민주적인 제도를 갖추고 있었던 해적은 아니었던 것같다.

흑인 노예제가 폐지된 것이 19세기였지만, 이미 17세기 해적사회에서는 흑인도 다른 선원과 완전히 동등한 권리를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동일노동 동일임금, 공평한 1인 1표 선거권도 똑같이 보장받았다. 그중에서는 선거를 통해 선장이 된자도 있었다.

덧붙여 Free Rider를 방지하기 위한 인센티브, 부상을 입었을 경우에 대비한 보상 및 일종의 보험체계도 가지고 있었다.

해적이 상선을 약탈하는 과정에서 상선 선장을 잔인한 방법으로 고문하는 사례가 많은데 이는 여러 이유가 있었다.

  1. 해적 만나 반항하면 안된다는 시그널링.
  2. 선원을 학대했던 선장에 대한 응징.

2번 이유에 대해 대부분 상선 선장은 선원을 학대하는 경우가 많았고 해적들 대부분이 전 상선선원 이었기에 이에 대한 응징 차원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중 선원을 대우해주는 상선 선장을 만날 경우에는 약탈품보다 더 큰 금액으로 선장에게 보상해주고 놓아주는 경우도 있었다.

“At sea, they perform their duties with a great deal of order, better even than on the Ships of the Dutch East India Company; the pirates take a great deal of pride in doing things right.”(location 1275 )

Perhaps most important, however, this application of pirate torture may have improved merchant sailors’ treatment on the seas. (location 1676)

이외에도 해적기의 시그널링 역할, 선원을 보충하는 방법도 재밌었다. 명목적으로 상선 약탈 과정에서 선원을 포로로 접수하여 비자발적으로 해적선의 선원이 되는데, 이는 잡혔을 경우 교수형을 면하는 명분을 갖기 위해서였다.

But their enterprise’s profitability relied on a reputation and “brand name,” which pirates sought to cultivate. (location 1714) Add a note

It only seems this way, however, if we ignore the extralegal costs pirates incurred by conscripting sailors. Recall that pirate self-governance was critical to their criminal enterprise’s success. ( location 2056)

In contrast, some pirate crews granted black sailors the same perquisites and privileges of “citizenship” in their floating societies as white sailors in the early 1700s. (location 2359)

they don’t constitute a society and consequently face few, if any, of the problems their forefathers did. Because of this, most modern sea dogs don’t exhibit any discernible organizational structure. (location 3047)

캐러비안의 해적 등이 개봉할 즈음에 번역서를 낸다면 꽤 잘 팔리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 Nyxity 2012-10-30 11:46 am

P.S. 저자 서문으로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를 하고 있다. 다행히 이 프로포즈는 성공, 결혼했다고 한다.


See also [영국, 해적질로 세계를 제패하다 : 캐러비안 .. : 네이버블로그 ]새 창으로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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