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MaxFurryRoad

마지막으로 [b]

MADMAX : Furry 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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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재밌게 볼 수 있었다. 80년대의 그 거칠고 에너지 충만했던 똘끼를 세련되지만 손상시키지 않고 살려냈다. GuardiansOfTheGalaxy 이후 묘하게 이어지는 80년대 복고 분위기를 단순히 현재와서 복고풍으로 연출한 것이 아니라 오리지널을 그동안 숙성시켜 터뜨렸다는 느낌이다.

얼핏 철지난 매드맥스의 세계관이 굉장히 촌스럽게 느껴질 수 있는데, 전혀 그런 느낌이 안 났다. 오리진이 갖는 아우라가 이런 것이 아닐까. 현시점에서 매드맥스의 아류작인 [복두의 권]과 그 후속작(프리퀼)을 보면 그 촌스러움에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도저히 끝까지 볼 수가 없는데(물론 북두의권의 권왕편까지는 인정), 조지 밀러는 그 세계관과 스토리 진행방식으로 그대로 두면서도 어쩌면 이런 영화를 만들어냈을까 감탄하게 된다. 그리고 매드맥스 시리즈를 다시 보고 싶어질 정도.

세계관에 대해 설명을 구구절절 하지 않고 속도감있는 액션 속에 자연스럽게 정보를 알게 되는 연출도 좋았다. 전작을 알지 못하는 사람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영화인 듯.

액션은 몰입도가 너무 뛰어나서 정신없이 봤다. 보면서 '시각적인 쾌감' 등의 평을 할 틈을 주지 않는다. (듀나는 '모래와 불과 금속의 발레' 라는 평을 하긴 했다.)

올해 베스트에 들어갈 영화인 듯. -- Nyxity 2015-5-18 10:47 am

P.S.

  1. 소품으로 나온 오르골..

See also
대사가 별로 없고 장황한 배경 설명도 없지만 캐릭터와 드라마는 이 시리즈에 속한 그 어느 영화보다도 꽉 차 있고 처음부터 끝까지 액션을 주도합니다. 아까 발레 비유를 들었는데, 이 영화의 드라마가 빈약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백조의 호수]의 파드되가 그냥 무용수의 손짓과 발짓에 불과하다고 말하는 것과 같아요. 보통 영화에서는 대사가 맡을 이야기 전개를 액션이 맡는 거죠. 맥스, 퓨리오사, 눅스가 처음 만나는 부분을 보세요. 그냥 고함을 지르며 서로에게 주먹질이나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각각의 의지와 입장이 복잡하게 충돌하는 무척 수다스러운 장면입니다. 영화는 단순한 게 아니라 무성영화스럽습니다.
그런데 30년 뒤에 나온 영화는 이 태도를 완전히 뒤집었습니다. 이 영화에는 관객들을 자극하기 위한 성폭행 묘사는 나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성폭행이 조직적으로 행해지는지를 설명하고 피해자에게 적극 감정 이입하면서 이것이 그들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이야기하고 있죠. 지금까지 사막에 묻혀있던 주제가 30년만의 폭우라도 맞은 것처럼 활짝 피어난 것입니다.

조지 밀러도 인터뷰했넼ㅋㅋㅋ 님 해피피트 찍고 어케 매드맥스 찍었냐니까 해피피트 찍을 땐 애들이 어려서 애들 영화 많이 봐서 그렇고 지금은 다 출가해가지고 바로 매드맥스 감수성으로 돌아왔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ic.twitter.com/UH66mSp6b3

— 샨디샨디 (@Northeast1008) February 4, 2016

ㅋㅋㅋㅋㅋ"두프워리어는 어케 만들었냐!!" "PERFECTLY LOGICAL 모든 전쟁엔 음악이 필요하고~ 여긴 다 엔진이니까 시끄럽쟈나 그니까 기타~ 밖에서 보기엔 말이 안돼도 안엔 로직이 있거든 다큐 찍는 기분으로 찍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

— 샨디샨디 (@Northeast1008) February 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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