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스킨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몰스킨은 자유도가 높은 구성에 가격이 비싼 편이라서 사두고 어떤 식으로 써야 할지 망설이다가 어딘가에 처박아 두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본서는 그런 사람들에게 일종의 지침 역할을 한다. 어떤 식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더 편하게 쓰기 위한 도구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그중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유비쿼터스 캡처'라는 개념이다. 이것은 간단하다. 지금 한 일이나 떠오르는 일과 감정상태를 계속 기록하는 것이다.
유비쿼터스 기본 방법
유비쿼터스 캡쳐 개념
- 시계열로 적는다.
- 그 자리에서 적는다.
- 이런 것까지 적을 필요있나 싶은 마음의 장벽을 없앤다.
창조적인 사고든 뭐든 사람은 뭔가 어려운 일을 하기 위해서는 집중이 필요하고 집중하기 위해서는 머릿속에 잡음이 없어야 한다. 그래서 유비쿼터스 캡처는 일단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들을 노트에 적음으로써 머릿속을 비우고 현재 집중해야 할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드는 과정이다. GTD하고도 연계할 수 있는데, GTD의 첫 단계인 inbox(수집단계)의 확장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유비쿼터스 캡처한 것을 하루에 15분, 일주일에 30분 정도 하루치와 일주일치 캡처된 내용을 리뷰하는 시간을 가질 것을 본서에서 제안하고 있다.
실제 한 달 정도 실행을 해보니 평소 같으면 그냥 휘발되고 말았을 여러 생각이 단편, 단편 모이면서 하나의 어떤 흐름을 가지고 있는 것을 발견하면서 자신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저자가 유비쿼터스에서 중점을 두는 것 중의 하나는 어떤 것을 계기로 불현듯이 떠오르는 가족과 관련된 옛 생각들이다. 간간이 떠오르는 착상과 아이디어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런 옛 추억의 단편들을 모아놓으면 별 것 아님에도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준다고 한다. 내가 해보니 부모님과 형에게 몹쓸 짓을 했던 것들만 떠올라서 부모님과 형에게 죄송한 마음과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이 유비쿼터스 캡처만으로도 몰스킨을 금방 채우고 삶을 꽤 풍요롭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본서의 값어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이외에도 몰스킨을 활용할 수 있는 여러 문구류, 액세사리와 DIY 개조 방법들이 풍부한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어서 그렇게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구입했는데 굉장히 만족하면서 봤다. -- Nyxity 2011-2-8 2:46 pm
[현재 이 책을 보고 실행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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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yxity 2011-2-8 2:56 p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