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츠의 베스트셀러작법을 보면, 독자를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끊임업는 위기로 주인공을 몰아가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단서를 달았는데, 언제나 한발짝 늦는 위기감의 반복(누구를 좇아 어느 사무실에 도착했는데, 방금 그 사람은 어디어디로 떠났다, 그래서 어디어디로 갔는데 또 한발짝 늦었다...식의 반복)은 독자에게 지겨움만 안겨주시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고 말이다. 연극에서 보여주는 위기감은 약간 이 단서조항에 걸려있는 느낌이었다.
결말은 그럭저럭 해피엔딩으로 끝났긴 했지만, 좋은게 좋은거라는 세상에 닳은 느낌의 결말이라 조금은 불만이 남았다.
연극 시작전 연출가&극단 대표의 분위기 메이킹이 오히려 가장 웃겼던 것 같다. -- Nyxity 2006-12-26 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