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가위눌림 2006-12-17고등학교때 베토벤 교향곡9번 합창에 대한 공포심이 있었다. 잘 때 그 곡을 틀어놓고 잤다가 가위에 눌린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 번이라면 그냥 그러려니 했겠지만, 몇 번 반복이 되니 뭔가 저주받은 CD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기도 했다. 가위눌림의 경험은 정말 공포였다. 누군가가 내 몸을 꽉 누르고 있다는 느낌. 눈을 뜨지도 못하고 몸을 움직이지도 못한다. 가는 실눈을 뜨면 잠껼이어서 그런지 곧 온갖 이상한 것들이 보일 때도 있다. 그래서 가위눌림의 경험은 초자연적이고 영적인 어떤 것 처럼 여겼었다. 하지만 나중에 가위눌림은 일종의 생리현상의 하나이고 과학적인 설명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부터, 가위눌림의 공포는 사라졌다. 공포가 사라져서인지 가위눌림도 별로 안하게 되었다. 그러다 저번 주, 감기때문에 컨디션이 안좋아선지 새벽에 꼭 가위눌림으로 깼다. 옛날같으면 가위눌림 후, 무서워서 방에 불켜놓고 잘텐데 이젠 가위눌림 당할때도 그냥 젠장.. 이란 느낌이고 그상태로 그냥 자버리게 되었다. 뭐든 공포란 알지 못하는 것,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대상일때 생기는 듯 하다. 그래선지, 뭔가를 알게되는 과정은 무척이나 즐겁다. /코멘트올리는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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