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xityMonologue/뉴욕여행둘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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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뉴욕여행둘째날 2005-7-31

본래는 일찍 일어나 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예정이었으나 역시 계획은 계획인지라 늦게 일어나서 계획했던 교회는 가지 못하고 맨하튼 안에 있는 관광지 스러운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다. 교회 전체적인 분위기가 고풍스러워서 그런지 관광지에서 예배를 드리는 느낌이 들어서 조금은 불편했다.

그 후 점심은 그냥 길가다 마주친 카페에서 파니니로 떼우고 가장 고대했던 곳 중의 하나인 MOMA로 향했다. 연간회원권을 사는 것이 3명의 입장료보다 쌌기에 연간회원권을 구입하고 두명이 동반인으로 해서 들어갔다. 작년 11월에 재개관한 MoMA는 일본인 디자인 티가 많이 나는 분위기였지만 나름대로 재밌는 구성이었다.


MoMA에서. 사진편집 Philia75

특별전이 있는 6층으로 갔더니 Friendlander 사진전을 하고 있었다. 살아있는 거장의 사진들이라서 그런지 꽤 많은 전시가 있음에도 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볼 수 있었다. 눈을 확 끄는 매력이 있는 사진들도 있었고. 그 다음 특별전시는 Cezanne & Pissarro. 두 인상파 화가가 서로에게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쳤는지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게 전시가 되어있었다. 작풍이 달라졌다 비슷해졌다하는 부분이라 든가, 같은 풍경을 전혀 다른 화풍으로 담은 모습 등 전시가 굉장히 재미있게 되어있다.


환호성이 나올만한 전시품들. 사진편집 Philia75

5층부터는 피카소, 고흐, 샤갈, 쟈코메티, 클림트, 에곤 쉴레, 마그리트, 미로, 칸딘스키 등 교과서에서 보던 사람들의 그림과 조각들이 이어져서 즐거운 환호성을 올렸다. 이런 그림들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이 부러웠다.


환호성이 나올만한 전시품들. 사진편집 Philia75

층이 아래로 내려올 수록 현대작품들로 바뀌는데 점점 감흥이 없어진다. 물론 다리가 아파진 탓도 있어서 집중도 안되고 6, 5층의 그 설렘도 사라져버려서 대충 보고 내려왔다. MoMA 앞뜰에서 좀 쉬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폐관시간이 다되도록 구경을 한 것이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뉴욕여행하면서 꼭 가보고 싶었던 블루노트. 하루에 꼭 가보고 싶었던 곳 두 군데를 다 보다니. 원샷투킬이다. 블루노트가 있는 그리니치빌리지로 이동한 후 아시안퓨전 음식점에서 베트남 쌀국수를 시켜먹었다.


그리니치빌리지. 사진편집 Philia75

공연까지 시간이 남아서 동네를 걸어다녀봤는데 굉장히 매력적인 거리였다. 적당히 통속적이고 적당히 문화적이면서 젊은이 취향의 느낌이 나는 그런 곳이다.

이곳에 온지 이틀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벌써부터 맛있는 커피가 먹고싶어져서 가이드북에 소개된 그리니치 빌리지에 있는 맛있는 커피집을 찾아갔다.


까페 단테. 사진편집 Philia75

뉴욕에 와서 처음으로 커피다운 커피를 마신 듯한 느낌이었다. 분위기가 꽤 즐겁고 벽면 한가득 차지한 지저분해진 피렌체의 사진이나 옛날 에스프레소 머신이 장식되어있어서 어수선하지만 묘한 고풍스러운 멋도 가지고 있다. 케익도 엄청난 열량일 것이란 느낌을 갖게하는 맛으로 감탄을 자아내게 했고.

시간이 되어 다시 블루노트로 향했다. 무대에서 바로 두번째 테이블이라는 명당자리를 차지하고 음료는 와인으로 . 처음에 메뉴보고 적당하게 골랐다가 종업원에게 어떠냐고 물었더니 그것은 그다지..라는 말을 들어서 바디가 강하지 않고 약간 달콤한 스타일로 추천해달라고 했다. 호주산 Rosemount Estate Shiraz. 뭐 저런다고 내가 아나. 맛은 괜찮았다.

오늘 공연자는 팻 매스니(Pat Metheny)와 함께 미주리 스카이(Beyond the Missouri Sky) 앨범을 연주했던 찰리 헤이든(Charlie Haden)이다. 이렇게 운이 좋다니. 어제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면서 흥분했던 기억이 다시금 살아났다. 공연전 백발의 조그마한 체구의 아저씨가 무대위에서 왔다갔다 했는데 공연시작할 때 보니 그사람이 바로 찰리 헤이든이었다. 크..


블루노트에서 사진편집 Philia75

베이스의 찰리 헤이든의 연주가 백본으로 있으면서 색소폰, 트럼펫, 플룻, 피아노가 돌아가며 자신의 실력을 뽑냈다. 원곡을 알고있었다면 변주를 어떤식으로 하는지 아는 재미도 있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열정적인 무대를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와인을 마시며 볼 수있다니! 라는 행복감을 만끽하는데에는 충분했다.

공연이 끝난후 기념품에서 시디를 샀다.

돌아오는 길에 배가 고파져서 피자집에 들렸다. 이곳은 스파이더맨2에서 주인공이 아르바이트를 하던 그 핏자집이었다. 반판을 주문해서 숙소로 돌아왔다.


오늘도 어김없이 타임스퀘어를 지났다7 사진편집 Philia75

피자. 맛있었다.

See also [뉴욕 여행 그 두번째 날 - MoMA, 블루노트]새 창으로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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